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핵심시장인 미국에서 부진했다. 지난 8월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다가 한달만에 급반전한 것이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9월 현지 판매량이 6만2491대로, 지난해 같은 달(6만8961대)보다 9% 감소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9월이 달력상 판매 일수가 작년보다 적었던 것이 판매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그러나 전기차 캐즘의 대안으로 떠오른 하이브리드차 부문이 36%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여 이달 판매실적이 다시 호전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모델별로는 싼타페 하이브리드(87%↑)와 투싼 하이브리드(52%↑), 팰리세이드(9%↑)가 역대 동월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GV80은 2385대, GV70은 2435대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8%와 22.1% 늘었다
기아는 현대차보다 더 줄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9월 현지에서 5만8913대를 판매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6만7264대)보다 12% 줄어든 수치다.
모델별로는 스포티지(10%↑), 포르테(6%↑), 카니발(5%↑), 셀토스(2%↑) 등이 역대 동월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판매량은 각각 43%, 11% 늘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의 영업 담당 부사장 에릭 왓슨은 "9월 판매개시한 '올뉴K4' 소형 세단과 카니발 다목적차량(MPV) 하이브리드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통해 4분기 판매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9월 미국 판매 부진에도 불구,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의 3분기 판매량은 21만971대로, 작년 동기(20만534대)보다 5% 증가하며 선전중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3분기에도 호실적을 예고하며 올해 연간 합산 영업익이 지난해에 세운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합산 영업익이 처음으로 26조 원을 넘은 데 이어 올해는 2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9% 증가한 43조496억원, 영업이익은 3.11% 증가한 3조9407억 원으로 전망됐다.
기아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6조70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영업익은 작년 동기 대비 12.4% 늘어난 3조2203억 원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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