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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회계 논란’ 정의연 “보조금 없이 시민들의 후원으로 재정 운영”···혁신안 발표

이사회 새롭게 구성···“더 큰 도약 위한 개혁 지속할 것”

정의기억연대는 3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477차 수요집회를 열고 ‘성찰과 비전위원회(위원회)’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정하연 기자)
정의기억연대는 3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477차 수요집회를 열고 ‘성찰과 비전위원회(위원회)’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정하연 기자)

지난해 회계 부정 의혹이 제기된 이후로 회계 관리체계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섰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앞으로 국가 보조금을 받지 않고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재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독립적인 재정 운영 체계와 외부 회계 검증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정의연은 이날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477차 수요집회를 열고 ‘성찰과 비전위원회(위원회)’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정의연은 지난해 5월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연이 후원금을 “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다”고 말한 뒤로 회계 부정·후원금 횡령 의혹이 거세지자 조직 쇄신책 마련을 위해 지난해 6월 성찰과 비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정의연 회계 관리체계 개선 방안 마련 ▲정의연 조직과 사업 활동 점검 및 개선 방안 마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 방향과 비전 제시 ▲대국민 소통 방안 마련 등 4가지 목적으로 활동을 시작해 올해 1월까지 12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이에 위원회는 향후 정의연은 국가 및 지방 보조금과 지원금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국내외 시민들의 후원을 바탕으로 재정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외부 비영리법인 회계 전문가와 안정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회계 검증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정확한 공시를 위한 인력과 시스템 구축을 강화할 것을 제안 및 권고했다.

정의연은 “위원회의 활동과 권고를 바탕으로 조직과 기능, 사업 내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운동의 비전과 방향을 재설정하면서 실질적인 책임과 권한을 지닌 이사회로 전면 개편했다”면서 “새 이사회가 주축이 돼서 더 큰 도약을 위한 개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기억연대 한경희 사무총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477차 수요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하연 기자)
정의기억연대 한경희 사무총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477차 수요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하연 기자)

한편, 여성가족부는 지난 2일 ‘2021년 업무보고’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사업에서 정의기억연대를 배제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건강치료 및 맞춤형 지원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구소 운영을 외부 위탁 없이 여성가족부 산하기관인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직접 수행하도록 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구소 운영도 진흥원이 맡는다. 일본군 위안부 지원사업을 공공기관이 직접 수행해 사업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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