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을 뒤덮었던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에 따른 '한국 때리기'가 내달 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 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한국에 대한 사드 보복이 줄어드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중국 소식통 등에 따르면, 롯데의 사드 부지 제공 결정으로 롯데를 포함해 한국 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불매 운동에 대한 중국 매체들의 보도가 인터넷을 가득 메웠었다.
그러나 지난주 말부터는 분위기가 다소 달라진 느낌이다.
베이징의 한국인 최대 밀집지역인 왕징에서 중국인들의 반사드 집회가 열린다는 내용이 퍼지고, 한국인이 폭행당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중 한국대사관이 교민들에게 주의보까지 내린상태이다.
이에 중국 당국도 시위를 원천 봉쇄하고 관영 매체들도 '강경 대응은 애국이 아니다'며 자제를 촉구하는 방향을 바뀌었다.
CCTV가 '소비자의 날'을 맞아 지난 15일 방영한 고발 프로그램에도 롯데 등 한국 기업을 겨냥한 고발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최근 한국의 탄핵 국면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방중에 따른 내달 미·중 정상회담 등을 고려해 사드 보복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국 정상회담에서도 사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할 경우 그 후폭풍은 다시 고스란히 한국에 넘어와 중국의 사드 보복 수위 조절이 언제든 다시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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