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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8 23:27 (금)
종합

文대통령 "아세안과 교류·협력,주변 4대국 넘어 외교지평 확대"

"아세안 지역은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관광지이고 교역·투자 규모도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특히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의 핵심국가"라고 강조했다.

文대통령 "아세안과 교류·협력,주변 4대국 넘어 외교지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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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8일 국빈방문차 인도네시아에 입국했다.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이날 저녁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아세안 지역은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관광지이고 교역·투자 규모도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특히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의 핵심국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외교 지평을 확대해야 한다고 늘 강조해왔다"며 "주변 4대국을 넘어, 우리의 시야를 넓혀야 대륙과 해양을 잇는교량국가로 지정학적 이점을 살려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교량국가라는 목표를 위해 아세안과의 관계를 격상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 발언의 연장선이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균형외교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서,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번영을 위해서 우리 한국 외교의 지평을 더 넓히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세안 등과 외교 관계를 다변화해서 보다 균형 있는 외교를 해 나가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교량국가론'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제주에서 진행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제2차 연차총회에서 문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은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 개도국의 경제‧사회 발전에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겠다"며 "개도국과 선진국을 연결하는 교량국가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언급했다.

제주 AIIB 이후 약 5개월 만에 교량국가론을 아세안의 중심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거론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을 순방하는 7박8일 일정의 첫날에 '교량국가'를 언급한 것은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이번 동남아 순방길에서 아세안 지역 다자외교 및 경제영토 확장의 주춧돌을 놓는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미-중 간 연결고리 역할에 그치지 않고 독자적인 아세안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날 문 대통령은 특히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전체 GDP(국내총생산)·인구·면적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국가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지역은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관광지이고 교역·투자 규모도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며 "특히,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의 핵심국가"라고 추켜세웠다. 인도네시아를 교량국가 비전의 첫 단추로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류와 함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은 나라가 바로 여기, 인도네시아라고 한다"며 소프트파워적인 접근을 예고했다. 실제로 이날 간담회에는 수랏 인드리아르소 내각사무처 차관보 등 한국과 인연이 깊은 인사들이 자리했다. 우리 정부 지원으로 한국에서 유학한 관료, 학자, 산업연수생, 근로자 등 한국과 인연이 각별한 인도네시아측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마침 인도네시아에 오는데 좋은 일이 있었다"며 한국 원양어선이 남태평양에서 스티로폼 뗏목을 타고 표류하던 선원 11명을 구조한 일을 거론하기도 했다. 11명 중 10명이 인도네시아 선원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3000여개에 달하고, 방산분야에서 양국이 잠수함과 차세대 전투기를 공동 개발한 것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인회를 중심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모국 방문 추진위원회'를 결성한 것을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동포 여러분과 함께라면 평창을 밝힐 성화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 내년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연결되고 나아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까지 연결되어 하나로 타오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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