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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4 17:2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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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케이 지수 34년만에 최고치...엔低에 기업실적 개선 영향

9일 닛케이지지수 3만6897마감...1990년 버블경제 붕괴 이후 최고점 찍어 엔달러 환율 150엔 근접...니혼게이자이 "기업실적 호조가 주가상승 견인"

일본증시가 초강세를 이어가며 닛케이지수가 34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사진은 일본 도쿄증시 주가상황판. 사진=연합뉴스
일본증시가 초강세를 이어가며 닛케이지수가 34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사진은 일본 도쿄증시 주가상황판.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첫 5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증시의 활황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1990년 거품(버블) 경제 붕괴 이후 34년 만에 최고치를 연이틀 경신했다.
닛케이지수는 9일 전날보다 0.09% 오른 3만6897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2% 이상 급등하며 3만6863에 거래를 마친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으로 3만7000선 돌파가 눈앞이다.
거품(버블)경제 시절이던 1990년 2월 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일본의 거품경제란 1986년부터 1991년 사이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투자 과잉, 무분별한 통화 공급, 신용 팽창 등에 의한 비정상적인 자산급등기를 말한다.
일본은 거품 경제가 종결된 후 무려 1500조엔이나 되는 자산(한화 약 1경 6500조 가량)이 증발됐고 결국 극심한 장기침체기에 빠졌다. 잃어버린 30년이 시작된 것이다.
거품경제 시절을 소환할만큼 닛케이지수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미국의 주가 상승과 일본 주요 상장기업들의 실적개선이 주 배경으로 꼽힌다.
공영방송 NHK는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8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돌파하고, 엔화 약세가 이어지며 매수 주문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일본 기업의 지난해 4∼12월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분석했다.
엔화 가치가 하락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9일 엔달러 환율은 150엔에 근접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중순 151.89엔까지 올랐으나, 이후 140엔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 주가 폭등하면서 이 회사의 대주주인 소프트뱅크 그룹 주가가 11%나 급등하며 닛케이 지수를 끌어올랐다.
주요 제조업체 중에는 최초로 시가총액이 50조엔(약 447조원)을 넘어선 도요타가 일본증시의 호황세를 견인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기업 실적이 개선된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가 이날 강연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더라도 금융완화를 지속하겠다고 발언한 것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금융권에선 닛케이지수가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어 1989년 말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3만8915를 조만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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