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960년대 강진 사당리 발굴조사 유물을 대여하여‘강진 사당리 고려청자’특별전을 오는 7월 12일부터 9월 4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대여해오는 유물은 1964년부터 1970년까지 7년간에 걸쳐 실시된 강진 사당리 당전마을 발굴조사 유물들로 이미 작년 12월 22일부터 올해 2월 21일까지 테마전시를 통해 일부가 공개된 적이 있다. 그러나 출토유물이 워낙 많기 때문에 당시 전시되지 못한 중요한 유물을 국립중앙박물관의 배려로 대여할 수 있었다.
발굴 당시 부지는 강진 사당리 당전 117, 126, 127번지가 서로 맞닿는 지역으로 현재 고려청자박물관 옆 이용희씨 가옥과 그 주변이며, 청자요지로는 사당리 23호 요지에 해당하는 곳이다.
특별전 전시유물은 1960년대 발굴유물 이외에도 1991년에 강진청자요지 정밀지표조사와 고려청자박물관에서 매년 실시하는 지표조사 출토유물, 동흔 이용희 기증유물, 1990년대 전반 고려청자박물관 신축공사 건립부지 출토 청자까지 사당리 23호 요지 부지 유물을 총망라하여 전시된다.
코끼리나 소 문양이 상감된 제기(祭器), 범어(梵語)가 새겨진 접시, 청자로 만들어진 범종(梵鐘), 나비 두 마리가 마주보고 있는 문양, 봉황 두 마리가 원을 그리면 날고 있는 문양의 발과 접시 등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는 유물들이다. 특히 나비와 봉황이 새겨진 청자는 중국 절강성 월주요와의 연관성을 짐작케 하는 자료들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또한 꽃모양으로 조각하여 투각한 접시는 인천 강화여고 기숙사부지에서 발굴된 접시와 동일한 형태의 것이며, 잔받침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형태이다. 강진에서 만든 청자가 고려시대 강화도 궁성에서 사용되었음을 말해주는 자료인 것이다.
강진 사당리 23호 요지 발굴유물은 현재 우리나라 국보, 보물로 지정된 청자 유물의 80%정도가 강진에서 제작되었음을 입증해주는 확실한 증거이면서 고려청자 문화의 성지로서 강진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자연의 동․식물을 소재로 한 사자, 거북, 원앙, 연꽃 모양의 향로, 다양한 형태의 용이 새겨진 매병과 접시, 잔받침 외에도 삼각형의 문양이 흑색과 백색으로 서로 엇갈리게 새겨진 문양의 매병에서는 고려시대 장인들의 현대적인 예술감각을 느낄 수 있다.
기존에 전시개최는 매년 강진청자축제 개막일에 맞춰 시작했으나 올해는 사당리 고려청자의 중요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강진청자축제 개막일보다 앞당겨 7월 12일부터 9월 4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한편 고려청자박물관은 특별전과 연계하여 8월 1일에는 박물관 1층 시청각실에서 오후 2시부터‘20세기 고려청자 연구와 강진 청자요지’라는 제목의 학술심포지엄도 개최한다.
근대부터 일제강점기 시기의 고려청자와 강진 청자요지에 대한 인식과 연구 성과, 발굴조사관련 자료 소개, 사당리 발굴유물 중 주요 유물에 대한 연구논문 발표와 토론으로 전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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