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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31 09:48 (월)
종합

광명당인쇄 이경진 대표

30년간 인쇄 匠人의 길을 걷다 국내 광고 관련 단체 및 해외수출 통신장비 제품의 포장용 박스와 인쇄물 개발 질풍지경초(疾風知勁草)라고 했다. 바람이 세게 불어야 강(强)한 풀임을 안다는 의미로 위기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비로소 한 사람이 지닌 의지(意志)와 지조(志操)를 알 수 있음을 비유한 말이다. 인쇄업계는 최근까지도 어려움 속에 고전하며 사양 산업으로 치부되기도 했다. 하지만 인쇄업의 위기 상황에서도 자신의 인쇄업을 천직으로 삼고

30년간 인쇄 匠人의 길을 걷다

국내 광고 관련 단체 및 해외수출 통신장비 제품의

포장용 박스와 인쇄물 개발

질풍지경초(疾風知勁草)라고 했다. 바람이 세게 불어야 강(强)한 풀임을 안다는 의미로 위기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비로소 한 사람이 지닌 의지(意志)와 지조(志操)를 알 수 있음을 비유한 말이다. 인쇄업계는 최근까지도 어려움 속에 고전하며 사양 산업으로 치부되기도 했다.

하지만 인쇄업의 위기 상황에서도 자신의 인쇄업을 천직으로 삼고 굳은 의지와 신념으로 30년을 한결 같이 매진해 온 인쇄분야의 장인(匠人)이 있다. 바로 광명당인쇄 이경진 대표다. 올해 28회를 맞는 ‘인쇄문화의 날’, 이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품질의 인쇄물을 생산하며 품질고급화에 기여하는 한편 해외로 수출되는 통신장비 제품의 포장용 박스 및 인쇄물의 생산을 통한 인쇄물 수출시장 확대와 인쇄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체육부장관상 표창을 수상했다.

오랜 역사의 산물, 인쇄... 문화의 꽃을 피워 낸 자양분

손 끝 하나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보화 시대, 상상을 초월한 현대사회의 정보 발전은 바로 세계사적인 발명인 목판 인쇄술의 발명에서 태동했다고 볼 수 있다. 과거와 현재를 지나 미래로 계승 될 인쇄산업은 이처럼 대한민국의 오랜 역사의 산물이며 문화의 꽃을 피워 낸 자양분이 아닐 수 없다. ‘인쇄문화의 날’은 인쇄산업 발전을 위해 힘써 온 인쇄인의 축제로 우리나라 최초로 석보상절을 한글금속활자로 찍어낸 1447년 음력 7월25일(9월14일)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인쇄업계가 결의한 가운데 1988년에 제정되었다.

특별히 이번 인쇄문화의 날을 기념해 지난 8월30일부터 9월2일까지 3박4일 동안 세계 31개 국가에서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세계인쇄회의’가 함께 개최되기도 했다.

인쇄의 미래를 전망하는 컨퍼런스를 동시에 개최함으로써 급변하는 트렌드를 알고자 하는 세계 인쇄인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환한 미소로 수상의 기쁨 전해

1985년 친구와 함께 하던 인쇄업을 이어 받게 되었다는 이경진 대표는 당시 잡지(현대생활)를 만드는 일도 잠시 했었다며 기자의 고충을 이해해주는 넉넉한 품을 보였다.

본지와의 인터뷰 요청에 어떠한 편견도 없이 흔쾌히 응했던 그의 모습에서 시대를 앞서가는 현인(賢人)의 향기가 전해진다. 또한 약속 장소에 30분이나 먼저 나와 기자를 맞이하는 이 대표의 모습을 마주하니 상대방을 배려하는 예의가 익숙하고 자연스럽게 풍겨진다. 수상소감 한 마디를 요청하자 이 대표는 쑥스러운 듯 “상을 여러 번 거절했는데 막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고 나니 기쁨이 크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제품 수출의 동반자... 수출 실적 상승에 기여

국내 광고 관련 단체 및 해외로 수출하는 통신장비 제품의 포장용 박스와 인쇄물을 개발해 온 광명당인쇄는 국내 거래업체들의 제품 수출 동반자로서 수출실적 신장에 크게 기여해왔다.

“정보통신 분야의 경우 국내 물량은 거의 없고, 중국에 비해 열악하다. 중국 시장은 1조가 넘지만 한국 시장은 500억 정도 된다”

인쇄시장이 매우 좁다는 어려움을 내비치며 말문을 연 이 대표는 수출업체국의 판로를 위해 중국에서 러시아로 눈길을 돌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단순히 BOX 포장을 위해 획일화된 모양을 고집하지 않는다. 디자인의 경쟁력을 높인 창의적이고 정확한 광명당인쇄만의 제품 개발로 국내 거래 업체는 물론 해외 바이어들에게도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통신장비 제품을 구매해 가는 업체들은 미국의 Cobra, Uniden, Radio Shack, PNI, 영국의 Snoop이다. 2005년부터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의 COMTEC, WATEX, YUPITERU이 있으며 몇 년 전부터 커다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의 SHO-ME, PROLOGY, INTEGO, INSPECTOR, KAKAM, STARDREAM, INTERPOWER 등의 차량용 LaderDectctor, 네비게이션, 블랙박스에 들어가는 포장용 G/BOX 등이다”

이 대표는 이들 수출제품마다 모델별로 맞춤형박스를 디자인하며 제품개발 및 원가절감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했다.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이 중국과의 수출 경쟁력에서 이길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발휘하는 등 광명당인쇄는 업계의 든든한 동행으로 신망을 얻고 있다.

멀리 내다볼 줄 아는, 저력 있는 인재로 길러야

“고사성어 중에 근원을 잊지 말고 은혜에 감사한다는 의미가 담긴 ‘음수사원’(飮水思源)이란 말을 좋아한다” 는 이 대표는 ‘관계는 일방이 아니라 쌍방향이지만 나는 항상 60%를 주고 40%만 받는다’는 마음으로 일을 하면 관계 유지에 무리가 없고, 늘 주는 마음이 먼저라는 생각을 품고 지낸다고 말했다.

이러한 신념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고객들에 대한 성실함을 잃지 않는 자세로 관계의 중요성을 최우선의 가치로 지키며 사업을 운영해 왔다.

또한 이 대표의 인재양성의 철학으로 “근본적으로 가정교육에서 어머니들이 자녀에게 이기려고만 하는 교육을 하지 말고 즐기면서 하는 교육을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 대표는 “보다 멀리 내다볼 줄 아는, 뚝심과 저력이 있는 인재로 길러야 한다”며 당장의 결과에만 집착하는 경쟁 풍토를 안타까워했다.

“우리나라 프로 골퍼들의 프로 생활이 짧은 것도 ‘이기려고 만 하는 것’ 때문에 오래 하지 못하고 젊을 때 은퇴하게 되는 것이다. 스스로가 행복할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을 키우는 교육이 근본 해결책이 아닐까 싶다”

인쇄업의 자부심 느끼며 가문기업으로 키워가는 일본

일본의 인쇄업에 대한 자부심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우리나라 대기업은 인쇄 부분에도 이미 손이 닿고 있다. 심지어 종이 도매상 까지 인수하는 형편이니 중소기업들은 숨을 쉴 곳이 없다”

이 대표는 골목상권 진출 등 영세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대기업의 횡포가 인쇄종사자들의 숨통을 옥죄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는 사정이 우리와는 좀 다르다. 이 대표는 “일본에서는 인쇄업을 하는 사람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대를 이은 가문의 기업으로 키울 수 있는 것은 정부의 세제 혜택 등 제도적 지원은 물론 일반 시민의 책 사랑과 위의 교육에서 기여한 은근과 끈기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인쇄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고마움을 항상 잊지 않고 더욱 노력할 것

현재의 인쇄문화산업은 급격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대량 소품종의 산업 트렌드가 소량 다품종으로 바뀌었고 전통적으로 종이를 통해 전달되던 콘텐츠는 온라인이나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한 데이터 교환으로 대체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패러다임과 산업 환경에 부응하는 문화콘텐츠 산업으로서 인쇄문화산업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때다. 대한인쇄문화협회 역시 대내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인쇄업계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인쇄문화산업진흥을 위한 제2차 인쇄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오래 전 인류의 삶에 풍요로운 가치를 안겨 준 인쇄문화가 전통과 미래의 공존 속에 여전히 현대인들에게 행복한 삶의 기준과 도덕적 지표를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는 그동안 겪어 온 어떤 해보다 더 어려운 해인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한 제품 개발을 통해 20여 년간 거래 해 온 업체에 대한 고마움을 항상 잊지 않고 더욱 노력할 것이다”

수상소감을 전하며 보여주던 환한 웃음을 담아 비전을 다지는 이경진 대표, 한번 인연을 맺은 고객과의 신뢰를 소중히 여기며 거래 기업들의 성장을 함께 기뻐하는 그의 모습이야말로 우리나라의 인쇄문화산업을 더욱 아름답게 발전시켜가는 힘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 대표의 신바람 나는 계획들이 풍성한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인쇄제품의 수출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 인쇄산업 현장을 둘러싸고 있는 많은 난관을 직시하면서도 고객들과 함께 상생의 성장을 약속하는 이경진 대표의 모습에서 대한민국 인쇄산업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 않음을 확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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