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상여 - 孝星/金泰達
얽히고설킨 인연
황천길 가는 길
미동도 없는 육신
을유년 구월 십사일
무지렁이의 가슴은
산짐승의 이빨로 찢기는구나.
못 다한 미련일까 원망일까
눈가에 고인 임종을 앞둔 그 눈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낙동강에 흘러보내고
단풍놀이 가듯 꽃상여에 올라
소쩍새 두견새 고독한 피리 소리 벗 삼아
순한 꽃사슴과 같이 고이 가신 아버지.
풍수지관이 찾은
천관 지관 동궁자리
상여 들고 곡 하며 오르는 선산
생용 명당에 하관하며 혼백을 엮고
만년유택 신좌에 봉분 올리며 잔디 심고
쌓아 올릴 석탑에 속죄의 피눈물을 흘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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