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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9 15:10 (토)
종합

더민주, 사드 방중 강행..역풍" 목소리도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공항에 도착한 김영호 의원 등 더민주 소속 초선의원 5명은 곧바로 오후에 좌담회가 예정된 베이징대학으로 향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의 의도적인 남남갈등 조장이나 국내 정치권에서의 논란 등을 감안해 언론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려는 듯했다. 박정 의원은 오후에 따로 도착했다. 의원들은 베이징대 도착 직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9년 방문했던 정대국제센터를 찾은 뒤 좌담회 준비에 들어갔다.

박근혜 대통령은 8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아무리 국내 정치적으로 정부에 반대한다 해도 국가안보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선 내부 분열을 가중시키지 않고,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국민을 대신해 권한을 위임받은 정치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밝혔다. 또 “정부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을 방문해 얽힌 문제를 풀겠다고 하는 것은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하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김장수 주중대사는 이날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한 우리 정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사드 관련 의견 교환을 이유로 방중한 야당 의원들에 대해 “국민 생명이 달린 안보 문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가치관과 정치적 견해에 따라 다를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정치권 일부에서 ‘사드 배치로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는 북한 주장과 맥락을 같이하는 황당한 주장을 공개적으로 하는가 하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이 중국 입장에 동조하면서 사드 관련 의견 교환을 한다면서 중국을 방문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 언급은 더민주 의원들의 중국 방문이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중국 목소리에 힘을 실어줘 우리 내부 분열만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분명한 경고이자 정면 비판이다.

김 대사는 우다웨이 특별대표에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키 위해 사드 배치가 불가피함을 재차 설명하는 한편 최근 중국 관영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 배치 발표 후 공식적인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 측에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첫 공식일정인 베이징대 교수진과의 좌담회는 중국 측의 요청에 따라 처음부터 비공개로 진행됐다.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한중관계의 지속적ㆍ안정적 발전의 중요성과 함께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간 대북 공조 강화를 주문한 뒤 “사드 배치 논란의 근본 원인인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당국이 배전의 노력을 해달라”(김병욱 의원)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또 최근 중국 언론들이 반한 감정을 유발하는 보도를 잇따라 내놓은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우호적인 한중관계의 유지ㆍ발전을 위한 중국 내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장샤오밍(張小明)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교수 등 중국 측 참석자들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김영호 의원 등은 좌담회 직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국 의원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한·중 관계가 훼손되면 안 되며 중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북핵 문제에 대해 한국과의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또 “중국 측은 한·중 정부 간 소통이 부족했고,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해결의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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