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로벌

[데일리 뉴스] 이란 권력 충돌 격화

체제 균열 속 중동 정세 ‘중대 분기점’

[데일리 뉴스] 이란 권력 충돌 격화

[데일리 뉴스] 이란 권력 충돌 격화…체제 균열 속 중동 정세 ‘중대 분기점’

최근 이란 내부에서 권력 핵심을 둘러싼 충돌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온건 개혁 성향의 마수드 페제스키안 대통령과, 군사·경제 권력을 동시에 쥐고 있는 이란 혁명수비대 간의 갈등이 심화되며 국가 운영 체계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외교를 택한 대통령 vs 무력을 택한 군부

페제스키안 대통령은 긴장 완화와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고 있지만, 군사 행동의 실질적 통제권은 제한적이다. 최근 이란이 주변국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사건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사과 메시지를 발표한 직후, 혁명수비대가 추가 공격을 감행하면서 ‘군부의 독자 행동’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이란 권력 구조가 명목상의 행정부와 실질적 무력 권력으로 이원화되어 있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국가 위의 조직’ 혁명수비대

혁명수비대는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루홀라 호메이니에 의해 창설된 조직으로, 현재는 알리 하메네이 체제 아래에서 핵심 권력기관으로 자리잡았다.

이 조직은 단순한 군대를 넘어 석유, 건설, 통신, 금융 등 국가 주요 산업에 깊이 관여하며 막대한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란 경제의 약 3분의 1을 직·간접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란이 전쟁을 멈추기 힘든 구조적 이유

전문가들은 혁명수비대가 종전이나 휴전에 쉽게 동의하지 못하는 이유를 ‘생존 구조’에서 찾는다.

전쟁이 끝날 경우:

• 군사적 영향력 약화

• 경제적 기득권 붕괴

• 국제사회 제재 및 책임 추궁 가능성

이러한 리스크가 동시에 현실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전쟁 지속은 이념이 아니라 조직의 존속과 직결된 문제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붕괴 경고와 ‘장기전’ 주장 충돌

이란 내부에서도 위기 인식은 극명하게 갈린다.

페제스키안 대통령 측은 전쟁이 계속될 경우 “한 달 내 국가 시스템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반면 혁명수비대 강경파는 수년간의 장기전도 감당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실제로 최근 이란 화폐 가치는 급격히 하락하며 경제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국제 제재와 군사적 긴장이 겹치면서 민생 경제는 빠르게 악화되는 상황이다.

한국 포함 글로벌 경제에 미칠 파장

이란의 불안정은 국제 사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전체 석유 수입의 약 70%가 중동 지역에 의존하고 있어, 이란을 둘러싼 긴장 고조는 에너지 안보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등 주변국과의 갈등이 확대될 경우, 중동 전역의 불안정성이 급격히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역사적 전환점에 선 이란

약 9천만 인구를 가진 이란이 심각한 혼란에 빠질 경우, 에너지 시장, 안보 질서, 난민 문제 등 전 세계에 광범위한 충격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47년간 이어진 권력 구조와 체제가 불과 34일 만에 무너질 수도 있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현재 이란은 ‘선출된 권력’과 ‘실질적 무력 권력’이 충돌하는 이중 권력 구조 속에서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이 갈등의 향방은 중동 정세는 물론 글로벌 질서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