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메모리 확보 경쟁 심화… MacBook Air도 공급 압박 받나
미국 실리콘밸리 = 고한영(Dr. Han Ko) | 데일리뉴스 편집장 · USAKO Group 대표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소비자용 IT 제품의 공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HPC) 장비가 대규모로 도입되면서 D램을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여력이 제한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PC 제조사들도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애플의 대표 노트북인 MacBook Air 일부 모델도 공급이 이전보다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원하는 사양의 제품을 주문할 경우 배송까지 수 주 이상 소요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공급 일정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AI 산업의 급성장이 메모리 시장의 수급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에는 스마트폰과 PC가 메모리 수요를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가 핵심 수요처로 부상하면서 메모리 생산 우선순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주요 IT 기업들이 메모리 확보를 위해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부품 조달 전략을 재검토하는 움직임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원가 부담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가격 정책을 조정하거나 공급처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마케팅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신학기 시즌 프로모션이나 제품 홍보에서도 공급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특정 제품의 재고 상황에 따라 판매 전략이 유연하게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은 AI 산업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도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한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고성능 D램에 대한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경우, 일반 소비자용 PC와 노트북 시장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현상은 AI 산업이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AI 서비스 확대가 반도체 공급망과 소비자 전자제품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향후 메모리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업계의 주요 과제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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