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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31 04:59 (월)
종합

마광수 전 연세대학교 교수 별세, 경찰 자살 추정


마광수 전 연세대학교 교수가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마 전 교수의 이복누나라고 밝힌 경찰은 “마 전 교수가 이복누나가 절에 간 사이 자택 방범창에 스카프로 목을 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경찰은 마 전 교수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서에는 자신을 발견한 가족에게 유산을 남기며 시신처리를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마 전 교수는 ‘즐거운 사라’라는 작품으로 예술과 외설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자유로운 성생활을 즐기는 여주인공이 나오는 것과 노골적 표현이 이유였다. ‘즐거운 사라’는 예술에 한계가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불러일으키며 단번에 화제작이 되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작가인 마 전 교수에게 ‘변태 성욕자’ 딱지를 붙였다.

마 전 교수는 결국 1992년 10월 29일 음란문서제조·반포 등의 혐의로 구속돼 편견의 시선을 온전히 받아야 했다. 출소 후 학생들의 복직 운동으로 다시 강단에 섰지만 동료 교수들과 마찰을 겪었다.

이 과정 중에 얻은 우울증 때문에 마 전 교수는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지난해 8월 정년 퇴임 후에는 심한 우울증 증세에 시달려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 전 교수는 퇴임 후 가진 한 인터뷰에서 “나름대로 작품을 통해 한국사회에 중요한 화두를 던졌는데, 비난만 받아 억울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마 전 교수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감식 중에 있다. 마 전 교수의 빈소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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