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의 1차 재판에 유진용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증인으로 나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검 측이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진 시기에 대해 질문을 하자 “블랙리스트는 조 전 장관이 정무수석으로 오기 전에 만들어진 게 정확하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조 전 장관이 2011년 언론 인터뷰에서 ‘정권에 따라 지원받는 객체가 달라지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는데 이를 알고 있느냐”고 묻자 “조 전 장관이 저런 생각을 갖고 있는 건 안다”고 답했다.
이어 “조 전 장관 같은 경우, 이 분으로부터 강요나 피해를 얻은 경우가 거의 없어 개인적으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앞서 어제 열린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등의 재판에선 조윤선 전 장관이 블랙리스트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진술서가 공개돼 주목받았다.
박준우 전 정무수석의 진술서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2014년 6월 정무수석에 발탁된 뒤 블랙리스트 업무를 인계받자 표정이 금세 표정이 어두워지며 이런 일도 해야 하느냐고 블랙리스트 업무에 대해 당혹감을 드러내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은 이 사건이 '표적수사'이자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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