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계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등이 15일부터 계란 판매전면중단에 들어갔다
국내산 친환경산란계 농장의 계란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시민들은 불안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정부는 15일부터 전국 산란계 농장의 계란 출하를 전면 금지시키고 모든 산란계 농장 1456곳의 계란을 대상으로 농약 검출 조사를 실시한다. 대형마트와 농협, 편의점, 온라인사이트 등도 이날부터 계란 판매를 중단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날 긴급 회의를 갖고 정부의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는 17일까지 학교 급식에 계란류 사용을 중지하기로 했다.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한 계란값 급상승에 살충제 검출까지 겹치면서 계란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극도로 높아지고 유통시장에 일대 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맹독성' 살충제인 피프로닐은 우리나라에서는 닭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쓰는 데가 있을 수 있다는 탐색조사 결과가 나와 2016년부터 첫 검사를 실시해 올해부터는 검사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3월 검사에서는 문제가 없었으나 8월에 친환경 산란계농장(780곳) 전수검사, 일반농장(200개소) 검사를 하던 중 경기도 남양주의 한 농장에서 피프로닐이 나왔다.
정부는 남양주에서 생산된 계란이 10만 개가량 유통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의 농장은 써서는 안 될 살충제를 쓴 데다 국제 기준치마저 넘겼다. 이 농장은 지난 6일 닭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인근 포천시에 있는 한 업체에서 금지 약품을 구매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광주와 전북 순창 소재 농장에서는 비펜트린이 검출됐고 광주의 농장이 허용기준치를 넘겼다.
경남 최대 산란계 산지인 양산시 상·하북면 일대 농장들은 두 차례 AI가 발생한 데 이어 또다시 살충제 계란 소식에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이들 농장에는 이미 공무원들이 샘플 조사용 계란을 수거해 갔다.
농식품부는 15일 0시부터 전국 모든 농장의 계란 출하를 중지시키고 3일 내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 이후 합격한 농장의 계란만 검사증명서를 발급한 후 출하를 허용할 방침이다. 또 계란 공급 차질을 줄이기 위해 15일 중 20만 마리 이상 대규모 농가부터 조사를 마쳐 문제가 없는 물량은 16일부터 유통되도록 할 계획이다. 문제가 없는 계란은 '검사합격증'과 같은 스티커를 붙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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