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인공지능(AI)·로봇 등 혁신적인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두팔을 걷어부쳤다.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혁신 기술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을 시 차원에서 확보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14일 신성장 산업 분야에서 차세대 유니콘, 즉 기업가치 1조원대의 거대 벤처기업을 집중 발굴하기 위해 올해 기술개발에 367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기업 투자를 통해 미래 유망산업을 키우는 이른바 '서울형 연구개발(R&D)사업'을 통해 AI·로봇·IoT(사물인터넷)·XR(확장현실) 등 차세대 혁신기술 개발, 실증, 시장 진출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성장궤도에 오른 기업의 고속 성장을 지원하는 '중·장기 R&D 지원체계'를 도입키로 했다. 그동안 서울형 R&D란 이름으로 단기(1년), 소액(2억원) 지원 중심으로 추진돼온 것을 4년, 기업당 최대 8억원으로 개편한 것이다.
서울시는 또 올해 선정된 신성장산업 R&D 과제 중 우수과제(30% 이내)를 선별하고 글로벌 진출과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최대 2억원의 추가 R&D를 지원키로 했다. 여기에 서울형 민간 투자 연계 지원사업으로 선정되면 2년간 4억원을 더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특히 개발된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네이버클라우드, 비바리퍼블리카 등과 연계해 '테크파트너스'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는 서울형 R&D 지원 기업의 성과물을 테크파트너스 참여 기업이 도입하도록 협업하거나 구매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신성장 산업 기술산업화에 183억원을 투입, 바이오·의료, AI, 로봇 등 산업 클러스터 중심의 기술사업화 지원에 더해 창조산업, 첨단제조, 양자 기술사업화까지로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이와함께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시정철학을 반영한 우수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하고 국내외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실증 지원에는 총 9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혁신기술 보유기업과 쇼핑센터, 제조사업장 등 민간 실증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유공모형 협력과제'를 신규로 도입하고 서울에 지점이 있는 외국법인에도 실증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혁신기술 스타트업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은 '서울혁신챌린지'의 운영에도 보다 내실을 갖춰 실효성 있는 초기 기업을 육성하고, 효율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기간을 최대 6개월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시제품 제작비를 기존 2천만원에서 최대 8천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
서울 소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하는 산학연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하며 세부 사업별 공고와 자세한 사항은 서울경제진흥원(www.sba.seoul.kr), 서울R&D지원센터(seoul.rnbd.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행정을 변화시키고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기술개발은 서울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산업별로 필요한 투자는 과감하게 추진하고 꾸준한 지원으로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서울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유니콘을 탄생시킬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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