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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울 버스 파업 이틀째…지하철 막차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

14일 오후 서울역 등 주요 역사에 연장운행 안내문 부착, 시민 귀가 편의 지원 출퇴근 집중 배차 오전 11시·오후 10시까지 2시간 추가, 하루 203회 증회 운행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1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역사에 지하철 연장 운행 안내문이 붙어 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지하철 막차 시간을 종착역 기준 기존 오전 1시에서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하고,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도 2시간 추가 연장했다. 사진 = 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1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역사에 지하철 연장 운행 안내문이 붙어 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지하철 막차 시간을 종착역 기준 기존 오전 1시에서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하고,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도 2시간 추가 연장했다. 사진 = 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이틀째를 맞으면서 서울시가 지하철 운행을 대폭 늘리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강화했다.

14일 서울 시내 주요 역사에는 지하철 연장 운행을 안내하는 문구가 곳곳에 부착됐다.

서울시는 이날 시내버스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지하철 증회와 연장 운행을 즉시 확대 시행했다고 밝혔다.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를 평시보다 2시간 더 연장하고 막차 시간도 새벽 2시까지 늦춰 시민 이동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출퇴근 혼잡 시간대였던 오전 7시10시, 오후 6시9시 운행을 오전 11시, 오후 10시까지 늘려 집중 배차 시간을 하루 총 2시간 추가 연장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 증회 운행 횟수는 하루 172회에서 203회로 확대됐다.

막차 시간도 종착역 기준으로 기존 오전 1시에서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했다.

혼잡 완화를 위한 탄력 운행도 병행한다.

서울 시내버스는 임금 인상과 통상임금 적용 범위를 둘러싼 노사 간 이견으로 13일 새벽 4시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서 13일 첫차부터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파업 이틀째인 14일에도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하철 증편과 함께 자치구별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했지만, 출퇴근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혼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서울 인접 경기 지역에서도 전세·예비버스를 동원한 비상 수송 대책이 가동되고 있다.

사측은 통상임금 판결 취지를 반영해 임금 체계를 개편하고 총 10.3%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임금 체계 개편을 거부하며 별도의 3% 이상 인상을 요구했다.

노사는 14일 오후 3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주재로 사후 조정회의를 다시 열 예정이다.

이날 밤 12시 전 합의에 이르면 15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이 재개된다.

앞서 파업 첫날인 13일 출근시간대 버스 운행률은 6.3%에 그쳤으며, 오후에는 운행하는 버스를 찾기 힘들 정도로 운행률이 하락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파업에 참여한 서울 시내버스는 총 390개 노선과 약 7300대 규모다.

이 가운데 성남·안양·하남·광명·고양 등 12개 시·군에 영향을 미치는 노선은 111개, 2505대로 집계됐다.

해당 지역은 서울과 생활권이 겹치는 곳으로 서울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도민 비율이 높은 편이다.

서울시는 지하철역까지 가기 힘든 시민들을 위해 25개 자치구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집에서 가까운 셔틀버스 노선을 확인하려면 서울시 홈페이지나 다산콜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경기도도 파업에 따른 출·퇴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버스노선 대폭 증차 등 모든 대체 수단을 동원해 도민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경기도민들은 파업 관련 재난 문자를 받지 못해 파업 사실을 모른 채 출근길에 나서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파업 결정 이후 12일 오후 8시쯤 고양·성남·안양 등 일부 지역에만 재난 문자를 통해 파업 노선과 대체 교통수단 이용을 안내했다.

용인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30대 직장인 A씨는 "아침에 신분당선 이용 후 서울시 시내버스로 환승해 회사까지 가야 하는데, 안전안내문자를 받지 못해 버스정류장에서 너무 당황했다"며 "주변 사람들이 파업 얘길 안 해줬으면 계속 기다리다가 지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사측은 13일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서울 시내버스 파업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밤샘 조정에도 파업으로 인해 시민께 불편을 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노조도 출근길 시민의 불편을 감안해 조속히 현장에 복귀해달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할 수 있는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줄이겠다고 강조하면서, 버스노동조합을 향해서는 시민을 생각해 현장에 빨리 복귀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노사 간 최종 합의에 이를 때까지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울시내 구간을 운행하는 경기도 시내버스와 인천 시내버스의 경우 전 노선이 정상 운행 중이다.

단 기후동행카드로는 경기도 및 인천광역시 버스 승하차가 불가능하다.

도시철도 및 광역철도는 전 노선 정상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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