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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30 21:40 (일)
종합

성난 민심에 ·與비주류 野 탄핵열차 동승

더불어민주당은 탄핵 표결일을 4일 앞두고 ‘탄핵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내 비박계의 협조를 이끌어내고 원내 전략 수립하기 위해 국회에서 숙식을 해결하기로 했다. 우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실에서 24시간 상주 대기하면서 전체적인 상황을 점검하고 진두지휘해 나가겠다”며 소속 의원들을 향해 “언제든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본인이 접촉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동향이나 의견을 전달해주시고 도움을 주셨으면 좋

비박계가 중심이 된 비상시국회의는 4일 회의에서 대통령의 4월 퇴진설을 밝히더라도 9일 탄핵에 표결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비상시국위원회 간사인 황영철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분노가 청와대를 넘어 국회로 향하고 있다"며 "비상시국위는 마지낙 남은 시간까지 여야가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비박계가 결국 표결 참여로 결론을 내리면서 탄핵은 큰 고비를 넘게 됐다. 황 의원은 "마지막까지 여야 간 합의를 시도하겠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대통령 입장과 별개로 9일 표결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일부 다른 의견도 있었지만 최종 의견을 모으는데 이의제기가 없어서 만장일치라고 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시위는 비박계가 대부분 탄핵에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황 의원은 "(오늘 결정이) 찬성까지 결정한 것으로 봐도 된다"며 "다만 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으로서의 권한을 갖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에 29명의 의원이 참석해 모두 동참하기로 했고 (뜻을 같이하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탄핵가결 정족수는 충분히 채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과 비박계의 별도 접촉에 대해서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황 의원은 "대통령이나 청와대의 면담 요청이 아직 없었지만, 요청이 온다 해도 이 만남은 적절치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요청이 와도 만나지 않겠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결론은 사실상 만장일치로 알려졌지만 결정 과정에서는 격론이 오갔다. 유승민 의원이 강하게 탄핵 동참을 주장한 가운데 김무성 전 대표 등은 '4월 퇴진, 6월 대선' 당론을 따라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는 실제 최종 결정 전 기자들과 만나 "우파의 분열을 막을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박계 입장정리 과정에서 김 전 대표 등 적잖은 수의 의원이 당론 사수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탄핵 투표가 무기명으로 이뤄지는 만큼 최종 표결 결과는 9일 본회의가 끝나 봐야 알 수 있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이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비박계의 결단으로 탄핵 국면은 가결쪽으로 급격하게 흐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탄핵반대의 대오를 유지하고 있는 친박계에 균열이 생길지 동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여당 비주류측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청와대는 "할 말이 없다"며 무거운 침묵을 지켰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비주류와의 면담마저 무산되면서 박 대통령이 4차 대국민 담화 또는 회견을 통해 출구를 다시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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