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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4 16:4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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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예지연칼럼]진즉 개명만 했어도

엊그제 2024년 푸른 용의 해를 맞이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갑진(甲辰)년 한해가 저물고, 새해 을사(乙巳)년의 아침 해가 떠올랐다. 뱀띠는 십이지 중 여섯 번째로, 뱀의 속성을 살펴보면 본성적으로 세심하면서도 의심이 많아 용의주도한 편이다. 그러므로 어느 한 곳에 생각이 집중되면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한길로 매진하는 정력과 패기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뱀의 해에 태어난 사람은 열정과 명석한 두뇌를 타고나 사람됨이 비범하여 무슨 일이든지 남에게 지지 않고 자력으로 해결하려는 지구력과 의지력을 갖고 있다. 이러한 뱀의 속성의 해를 맞이해 그런지, 지난해는 K-한글이름을 전 세계인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생성형AI 한글이름 프로그램을 개발하느라 마음이 바빴다면 금년은 뱀의 기질 탓인지, 마음의 각오가 지난해와는 완연하게 다르다. 무엇보다 새해 이맘때가 되면 늘 새로운 각오로 마음을 다지곤 했는데, 지난 12월 끝자락에 계엄사태로 인한 소란스러움과 제주항공사고로 인한 유가족들의 슬픔이 마음

엊그제 2024년 푸른 용의 해를 맞이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갑진(甲辰)년 한해가 저물고, 새해 을사(乙巳)년의 아침 해가 떠올랐다. 뱀띠는 십이지 중 여섯 번째로, 뱀의 속성을 살펴보면 본성적으로 세심하면서도 의심이 많아 용의주도한 편이다. 그러므로 어느 한 곳에 생각이 집중되면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한길로 매진하는 정력과 패기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뱀의 해에 태어난 사람은 열정과 명석한 두뇌를 타고나 사람됨이 비범하여 무슨 일이든지 남에게 지지 않고 자력으로 해결하려는 지구력과 의지력을 갖고 있다. 

이러한 뱀의 속성의 해를 맞이해 그런지, 지난해는 K-한글이름을 전 세계인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생성형AI 한글이름 프로그램을 개발하느라 마음이 바빴다면 금년은 뱀의 기질 탓인지, 마음의 각오가 지난해와는 완연하게 다르다. 무엇보다 새해 이맘때가 되면 늘 새로운 각오로 마음을 다지곤 했는데, 지난 12월 끝자락에 계엄사태로 인한 소란스러움과 제주항공사고로 인한 유가족들의 슬픔이 마음 깊이 스며들어 그런지 새해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게 느껴진다.

어쨌거나 윤석열정부가 들어서고 국민 모두가 경제 대통령으로 희망찬 내일을 소망하고 염원했지만, 탄핵을 앞둔 현 시점이다 보니 민생경제에 빨강불이 들어와 왠지 불안한 마음이 든다. 그래선지 더욱 더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의 말이 생각나는 요즘이다. 그러다보니 다가온 새해에는 고난보다 행복이, 궁핍보다 풍요로움이, 미움보다 사랑이 가득하길 소망하는 바다. 인간의 포기할 수 없는 영원한 희망의 자세야 말로 영원불변의 진리라 할 것이다. 

각설하고 불현 듯, 아주 오래전 상담했던 기억이 떠올라 그 기억을 더듬어보고자 한다. 머리가 희끗하긴 해도 검정색 셔츠가 잘 어울리는 노인이라 하기엔 좀 세련돼 보이는 초로의 노신사가 나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38년 戊寅생 ‘이원호’라며 자신의 생년월일과 이름을 불러주는데 어디선가 한번 쯤 들어 본 함자였다. 이름을 적어 내려가면서 어렴풋한 기억이 2년 전, 부인이 상담을 의뢰했던 기억이 났다. 그래서 순차적으로 기억을 떠올리며, 이름을 분석하고 있는데, 

“실은 이름 좀 개명 할까 해서요.” 굵고 힘찬 목소리가 나이에 비해 훨씬 활기찬 음성이었지만 표정은 왠지 어두워 보였다 그렇잖아도 이년 전, 필자가 자기 아내한테 이런 이름으로 사업을 계속하면 반드시 어려움을 겪게 될 거라고 했다면서, 그래서 그런 말을 전하는 부인한테 웬 재수 없는 말만 듣고 다닌다고 나무랬다고 했다. 

막상 ‘이원호’란 이름을 적고 보니 대충 어떻게 얘기했는지 짐작이 가는 이름이었다. 선천운에 해당하는 재물을 파극하는 1.2명운과 후천운에 해당하는 직업 7.8명운이 구성되어 있으면 이런 이름의 주인공은 직장생활을 해야만 무난하게 살아갈 수 있다. 또한 이름 첫 자가 1명운이면 형제간에 불목하게 되어, 서로 다투고 헐뜯게 되는 운명 속에 살아가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수리는 가정을 파괴하는 이름으로 부부간에 불화 및 재물의 풍파를 겪을 수밖에 없다.

그러기 때문에 후천운(地支)의 운기대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일생을 보내면, 1명운의 화합적이고 협조적인 특성이 보강되어 직장에서 신망을 얻게 되어 원만한 가정생활을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2의 특성상 자존심이 강해 남의 지배를 받기 싫어하고 사업의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직장생활만 고수하셨어도......”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신사의 표정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한마디 했다. 그랬더니 직장생활 할 때는 좋은 자리를 두루 거치면서 주위 사람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입지가 굳건했다면서 지난 과거사를 자랑 했다. 

무엇보다 중심명운 1.2의 고집된 성품이 결국 누구의 말도 듣지 않게 하였고, 일확천금의 꿈이 발동되자 사업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 그 결과 너무나 쓰라린 이십여 년의 세월을 거듭된 실패로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났다. 

십 수 년 전에 상담했던 일이라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지만, 좋은 이름으로 개명한 만큼 지금은 안정된 노후생활을 보내리라 생각하고 있다. 문득 사업을 시작하기 전, 구성성명학을 진즉 알게 되어 개명을 했더라면 과연 그때도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누구나 인간은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이미 정해진 운명의 필연성을 갖고 태어난다. 그리고 죽음을 맞이하는 그날까지 나그네가 길을 걸어가듯 삶의 여정을 한발자국씩 죽음의 문턱으로 향해 터벅터벅 걸어간다. 그래서 어쩌면 삶 자체가 죽음의 의식을 준비하는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은 단순히 세속적인 희노애락(喜怒哀樂)만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죽음 그 이후의 영생을 위한 영원을 준비하기 위한 하나의 준비된 절차라 생각한다.   

다소 이해가 어려운 듯싶겠지만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 자체가 죽음의 의식을 준비하는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더욱 더 신(神)이 허락한 제한된 삶의 기간 동안 영혼을 위해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부터 길러야 하겠다. 

다지음한글구성성명학회 예지연회장
다지음한글구성성명학회 예지연회장

▶예지연 회장은 다지움 한글구성성명학회를 운영하며, 워싱턴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목사이다. 국내 한글성명학의 대가로, '성공하는 이름, 흥하는 상호', '성경과 이름', '세계인도 놀라는 이름의 비밀' ‘이름 속에 숨어 있는 mbti 등 총 27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또한, 중앙 및 경제지, 지방일간지, 스포츠신문, 일본 나고야 신문 등에서 역학과 개명에 관한 칼럼을 연재 했으며, 다수의 방송 출연과 대학 강의 등을 통해 구성성명학을 널리 알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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