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 : 2026-08-24 16:44 (월)
🇰🇷🇺🇸
칼럼

[예지연 칼럼] 충고도 때로는 귀담아 들어야

사람의 삶에는 때로 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마음의 자세’다. 특히 이름을 상담하면서 자주 마주치는 것은, 자기 확신에 사로잡혀 타인의 조언을 귀담아 듣지 않는 이들의 태도다. 이러한 아집과 오만은 이름이 주는 운보다도 더 빠르게, 그리고 더 깊숙히 사람을 나락으로 끌고 간다. 수년 전, 수원에서 종합건설사를 운영하던 K사장에 대한 일화가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는 겉으로는 성공한 사업가처럼 보였지만, 눈빛엔 욕망이 가득했고, 태도는 교만했다. 수원에서 꽤 큰 규모의 종합건설을 운영하던 K사장의 근황은, 지금은 부도가 나서 소식을 알 수 없지만, 당시만 해도 상당한 가격의 금장시계에 굵직한 체인 금목걸이로 멋을 한껏 내고 있었는데, 개기름이 흐르는 얼굴빛은 거만으로 가득했고, 눈빛은 탐욕으로 번뜩했다. “무엇 때문에?” 도저히 운세 따윈 믿지 않겠다는 거만한 인상이라 필자도 약간의 거부감을 갖고 물었다. “이번에 회사를 하나 인수할까 해서입니다” 많은 부채를 떠 않고

사람의 삶에는 때로 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마음의 자세’다. 특히 이름을 상담하면서 자주 마주치는 것은, 자기 확신에 사로잡혀 타인의 조언을 귀담아 듣지 않는 이들의 태도다. 이러한 아집과 오만은 이름이 주는 운보다도 더 빠르게, 그리고 더 깊숙히 사람을 나락으로 끌고 간다.

수년 전, 수원에서 종합건설사를 운영하던 K사장에 대한 일화가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는 겉으로는 성공한 사업가처럼 보였지만, 눈빛엔 욕망이 가득했고, 태도는 교만했다. 

 수원에서 꽤 큰 규모의 종합건설을 운영하던 K사장의 근황은, 지금은 부도가 나서 소식을 알 수 없지만, 당시만 해도 상당한 가격의 금장시계에 굵직한 체인 금목걸이로 멋을 한껏 내고 있었는데, 개기름이 흐르는 얼굴빛은 거만으로 가득했고, 눈빛은 탐욕으로 번뜩했다.

“무엇 때문에?”

 도저히 운세 따윈 믿지 않겠다는 거만한 인상이라 필자도 약간의 거부감을 갖고 물었다.

“이번에 회사를 하나 인수할까 해서입니다”

 많은 부채를 떠 않고 인수하는 조건이라 당장에 큰 돈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인수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모양이었다.

상황을 살펴본 결과, 그의 운세는 확장을 꾀할 시기가 아니었고, 인수하려는 회사의 이름인 ‘명보종합건설’도 현재 운로와는 맞지 않아 불길한 기운이 엿보였다.

“지금은 확장할 때가 아닙니다.”

단호하게 조언했지만, 그는 이미 마음을 정한 듯 보였고 결국 예상대로 회사를 인수했고, 그리고 몇 달 후 부도 소식이 들려왔다. 회사 이름이 아무리 그럴싸해도 운과 맞지 않으면 오히려 악운을 더 끌어들이는 결과가 된다.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운의 흐름을 담아내는 중요한 그릇이 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위험했던 것은 그의 ‘아집’이었다. 그는 스스로의 판단만을 믿고, 전문가의 충고조차 무시했다. 성명학에서는 이름의 발음, 음양오행의 조화, 수리배합 등을 통해 운의 흐름을 분석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이름을 지어줘도, 본인의 태도가 오만하다면 그 이름조차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보다 더 근원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해치는 것은, 독선적인 견해, 즉 아집이다. 한 번 아집에 사로잡히게 되면 자기의 생각만이 옳은 줄 알고 남의 의견이나 충고는 귀담아 듣지 않고 자신의 편견대로 마구 행동하므로 자신은 물론 크게는 주변까지도 망치게 한다.

따라서 이러한 사례는 이름에 대한 상담을 하다보면 수시로 관찰되는 부분이다. 이름을 바꾸는 것만으로 삶의 방향이 바뀌기도 하지만, 그 변화를 받아들일 겸허한 자세가 없이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 아집과 교만은 결국 스스로를 망치고, 주변까지도 해치게 한다.

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어설픈 총명’이다. 남들보다 조금 더 아는 것 같다는 자만이 오히려 현명한 선택을 가로막는다. 진짜 총명한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조언을 구하고 자신을 끊임없이 되돌아본다.

 무엇보다 성명(姓名)은 단지 발음의 조합이 아닌, 인생을 이끄는 하나의 설계도다. 이름은 얼마든지 고칠 수는 있지만, 그러나 그 이름이 가진 에너지를 받아들일 마음가짐까지 갖추어야 진정한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그야말로 오늘날도 많은 이들이 작명 상담을 통해 변화를 모색하려 한다. 하지만 이름을 바꾸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면의 마음가짐이다. 귀 기울일 줄 아는 자세, 겸손한 태도, 그리고 아집을 내려놓을 용기야말로 운을 바꾸는 진정한 열쇠가 된다.

간혹 난관에 부딪치더라도 긍정적인 사람은 처음 시작할 때의 의욕과 용기를 상기하면서 실망에 빠지기보다 일을 타개해 가려고 분투노력하게 된다. 이러한 사람은 반대로 일이 뜻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실패에 빠지지 않도록 방심하거나 오만하지 않고 더욱 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스스로 자신의 총명한 만을 믿고 오만불손해져서 상대의 말은 믿으려하지 않는 자세가 어찌 보면 우둔함 보다 못한 경우가 왕왕 있다. 자기 멋대로 공박하고 깊이 있게 진리를 탐구해보지도 않고, 겉멋만 들어서 외형적인 재주나 기발한 말장난만을 일삼는 사람은, 결국 스스로 자멸의 길로 가게 만드는 요인을 만든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다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일이 적당히 되었을 때 만족할 줄 알아야 큰 허물을 짓지 않고 저절로 번민과 고통에서 해방되므로 매사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낼 수 있다. 

▶예지연 회장은 다지움 한글구성성명학회를 운영하며, 워싱턴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목사이다. 국내 한글성명학의 대가로, '성공하는 이름, 흥하는 상호', '성경과 이름', '세계인도 놀라는 이름의 비밀' ‘이름 속에 숨어 있는 mbti 등 총 27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또한, 중앙 및 경제지, 지방일간지, 스포츠신문, 일본 나고야 신문 등에서 역학과 개명에 관한 칼럼을 연재 했으며, 다수의 방송 출연과 대학 강의 등을 통해 구성성명학을 널리 알려 왔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