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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4 16:4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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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예지연 칼럼] 파산을 예고하는 이름

남이 나에게 속임수를 쓰고 또 모욕을 할 때 화나지 않는 사람이 있겠냐마는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 사람과 자신을 대등한 입장에 놓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얼버무리고 다시 그 거짓말을 덮어 나가기 위해 더 큰 거짓말을 하는 자를 볼 때, 밉다기보다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수준의 사람과 맞서는 것은 자신에게 해는 있을지언정 득은 없다. 또 남을 멸시하는 자는, 자기 자신만을 잘난 줄 알 뿐, 남의 장점은 볼 줄 모르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결국 고립되고 마는데, 알고 보면 딱하고 불쌍한 사람이 아닐 수 없는 즉 그런 사람과 맞서는 것은 어리석다는 뜻이다. 아주 오래 전, 가까운 친척이 권해 준 ‘이름이 성공을 좌우한다’의 책을 읽고 일산에서 찾아 왔다는 부부를 상담한 적이 있었다. “선생님은 이름으로 사주를 보신다기에 찾아왔어요. 책에서 보니 곤란하면 말씀을 안 하신다고 하셨는데 그러지 말고 상세히 좀 봐 주세요.” 하면서 책상머리에 바짝 앉는데 반해, 부인의 강요에 마지

 남이 나에게 속임수를 쓰고 또 모욕을 할 때 화나지 않는 사람이 있겠냐마는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 사람과 자신을 대등한 입장에 놓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얼버무리고 다시 그 거짓말을 덮어 나가기 위해 더 큰 거짓말을 하는 자를 볼 때, 밉다기보다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수준의 사람과 맞서는 것은 자신에게 해는 있을지언정 득은 없다.

 또 남을 멸시하는 자는, 자기 자신만을 잘난 줄 알 뿐, 남의 장점은 볼 줄 모르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결국 고립되고 마는데, 알고 보면 딱하고 불쌍한 사람이 아닐 수 없는 즉 그런 사람과 맞서는 것은 어리석다는 뜻이다.  

 아주 오래 전, 가까운 친척이 권해 준 ‘이름이 성공을 좌우한다’의 책을 읽고 일산에서 찾아 왔다는 부부를 상담한 적이 있었다.

“선생님은 이름으로 사주를 보신다기에 찾아왔어요. 책에서 보니 곤란하면 말씀을 안 하신다고 하셨는데 그러지 말고 상세히 좀 봐 주세요.”

 하면서 책상머리에 바짝 앉는데 반해, 부인의 강요에 마지못해 따라 왔는지 남편을 멀찌감치 앉아 있었다. 

 47년 丁亥생인 남편의 이름 ‘노득태’를 먼저 써내러 가면서,

“결혼이 늦은 것 같은데 몇 세에 하셨습니까?”하고 물으니,

“이 양반 서른 중반 넘어서 했는데요.”하고 부인이 대신 말했다.

 중심명운(이름의 첫 번째)이 1.2고 또한 중복되어 있으면 이런 경우 연애결혼이 아니면 대부분 만혼으로 결혼이 늦어지게 된다.

 형제궁(比劫) 1,2로 짜여져 있어 이 명운의 주인공은 첫 눈에 직장생활을 해야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사주에서도 비겁(형제를 나타내는 자기와 동일한 자)이 많으면 군겁쟁재(群劫爭財: 여러 형제들이 재물를 탐하여 다투는 형상)가 일어나 사업보다는 직장생활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데, 성명학에서도 마찬가지다. 

 형제간에 불목(不睦)하게 되고 서로 다투며 헐뜯는 운명 속에서 살게 됨을 알 수 있고 가정을 파괴하는 운이기 때문에 부부간의 불화 및 재물의 고통이 따르게 마련이다.  

 이러한 명운은 조직생활을 하면서 일생을 보내게 되면 원만한 가정환경을 유지하면서 생활의 안정과 행복을 추구하게 된다. 여기에 1.2가 화합적이고 협조적인 특성이 보강되어 직장에서도 신망을 얻어 출세가도를 달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겁재 2의 특성은 남의 지배를 거부하고 자존심을 앞세우며 투기성을 발동하여 사업에 투자하면 평생을 고생하게 되고 불명예가 따라 가정에 비극을 좌초하게 된다.

 50년 庚寅생 부인 하정수의 이름을 풀고서,

“남편이 사업을 하였다면 여러 번 부도를 내셨겠는데요.”

 하니 말도 채 끝나기도 전에 지금까지 듣는 둥 마는 둥 하던 남편이 의자를 끌어당기면서 물었다.

“지금 뭐라고 하셨지요?”

 형제 1.2가 중첩되면 재주는 좋으나 사람들에게 해(害)를 끼치고 비난 비방을 받으며 극히 흉한 운명 속에서 시련을 겪게 되어 비운참화를 피할 수가 없게 된다.

특히 이런 이름의 주인공은 직장 생활을 해야만 무난한 이름인데 사업을 하게 되면 고집으로 여러 번 실패하게 된다. 또한 이런 운명의 이름을 사용하면 명철한 두뇌와 사교성이 주위 사람들에게 호감을 갖게 하므로 이 분 또한 30년 전에 직장에서 좋은 자리를 거치면서 수완과 실력을 인정받아 장래가 촉망되는 사람으로 두각을 나타냈었다. 그러나 자존심이 그를 퇴직으로 인도하였으며 친척 형제들의 부추김이 사업의 길로 가게 만들었다.

 또한 1.2의 특성이 일확천금의 꿈을 꾸도록 손짓하며 유혹하였다. 그 결과 그는 너무나 쓰라린 20년 세월을 가정도 돌보지 않고 실패와 좌절을 거듭하며 온갖 고통을 다 겪었다. 

 노사장은 실제로 여러 번의 부도를 내었다고 한다. 그간 숱한 실패로 인해 이제는 부인보기조차 미안하다고 하면서 고개를 아래로 떨구었다.

 부인의 명운 배합을 보니 이해가 갔다.

 1.2의 특성은 고집이 대단하여 이런 사람은 남의 말을 잘 듣지 않으며, 또한 허욕이 발동하여 쓰러져도 사업을 계속하는 수가 많아 물었다.

 만약 이 사람이 현재까지 직장생활을 계속하였다면 지금 같은 풍파는 겪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인데 돈 많이 벌 수 있는 상호와 이름을 좀 부탁드립니다.”

 철은 제련 과정에서 두드리면 두드릴수록 순도 높은 강철이 된다고 한다. 때를 만나지 못해 온갖 시련을 겪은 사람은 오히려 인격 수양과 내면적 충실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상호 덕을 보고 있는지 한동안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전처럼 무모하게 객기를 부리는 일은 없고, 반면에 내실을 튼튼히 다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 들어 마음이 흐뭇했다.

        다지음 구성성명학회 예지연 회장
        다지음 구성성명학회 예지연 회장

▶예지연 회장은 다지움 한글구성성명학회를 운영하며, 워싱턴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목사이다. 국내 한글성명학의 대가로, '성공하는 이름, 흥하는 상호', '성경과 이름', '세계인도 놀라는 이름의 비밀' ‘이름 속에 숨어 있는 mbti 등 총 27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또한, 중앙 및 경제지, 지방일간지, 스포츠신문, 일본 나고야 신문 등에서 역학과 개명에 관한 칼럼을 연재 했으며, 다수의 방송 출연과 대학 강의 등을 통해 구성성명학을 널리 알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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