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10월 9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영구 정지된 일부 크리에이터에게 복귀 기회를 제공하는 ‘세컨드 찬스(Second Chance)’ 파일럿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기존의 ‘영구 정지(lifetime termination)’ 정책이 과도하다는 크리에이터들의 지속적인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유튜브는 “창작자 경제의 중심으로서, 크리에이터가 단순한 시청자 기반을 넘어 사업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며 “지난 4년 동안 크리에이터, 예술인, 미디어 기업 등에 1,000억 달러 이상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만큼 채널 정지 결정이 크리에이터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더 유연한 복귀 절차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세컨드 찬스’ 프로그램은 일정 자격을 충족한 크리에이터가 새로운 채널을 개설해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번 파일럿은 선택된 일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시작되며, 향후 몇 달에 걸쳐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유튜브는 이를 “플랫폼과 함께 성장해 온 크리에이터들에게 다시 목소리를 낼 기회를 주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유튜브는 해당 프로그램이 모든 영구 정지 사례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명시했다. 저작권 침해나 ‘크리에이터 책임 정책(Creator Responsibility Policy)’ 위반 등 심각하거나 지속적인 규정 위반이 있었던 채널은 복귀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아동 안전을 위협하거나 커뮤니티에 위해를 가한 활동이 확인된 경우 역시 승인되지 않는다.
프로그램 신청은 유튜브 스튜디오(YouTube Studio)에 로그인하면 가능하며, 자격이 있는 계정에는 ‘새 채널 요청(Request a new channel)’ 옵션이 표시된다. 요청이 승인되면 크리에이터는 새 채널을 개설할 수 있다. 다만 이번 복귀는 ‘완전한 새 출발’로 간주되어 이전 채널의 구독자나 콘텐츠는 복원되지 않는다. 과거 영상 중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콘텐츠는 재업로드할 수 있다.
유튜브는 복귀 절차와 관련해 “크리에이터는 채널이 정지된 후 1년이 지나야 새 채널 신청이 가능하며, 그 기간 동안 기존의 ‘항소(appeal)’ 절차를 통해 정지 결정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항소가 승인될 경우 기존 채널이 복원되지만, 거부된 경우에는 1년 후 새 채널 신청이 가능하다.
새 채널을 개설한 크리에이터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다시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에 신청할 수 있다. 유튜브는 이번 조치를 “책임 있는 커뮤니티 운영을 유지하면서도, 플랫폼과 창작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는 조정”으로 설명했다.
회사 측은 “20년간 유튜브는 커뮤니티와 함께 발전해 왔으며, 우리 역시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를 통해 개선을 거듭해 왔다”며 “일부 창작자에게도 같은 ‘두 번째 기회’를 제공할 때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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