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 : 2026-08-31 02:53 (월)
종합

육군 제22사단에서 일병 사망

성남 분당의 국군수도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갔다가 병원에서 투신한 사건이 발생했다.

육군 제22사단에서  일병 사망
20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께 육군 제22사단 소속 ㄱ일병(21)이 경기 성남 분당의 국군수도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갔다가 병원에서 투신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제공=MBN)
ㄱ일병은 지난 4월 육군 22사단으로 전입해 오고 나서 지속적으로 선임병 3명의 괴롭힘에 시달렸다. 가혹 행위에 시달렸던 ㄱ일병은 부상을 입은 앞니를 치료하러 병원에 갔을 때 안타까운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일병의 유품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선임병들의 가혹 행위 진상이 기록돼 있었으며, 자살을 암시하는 메모 또한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2사단은 2012년 북한군 병사가 일반전초 소초를 통해 귀순한 이른바 ‘노크귀순 사건’으로 유명하다. 또 2014년 국민들을 충격에 빠트린 ‘임병장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부대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 임 병장은 동료 병사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했다. 범행 직후에는 무장 탈영을 했고, 군 병력에 포위된 상태에서 자살을 시도했다가 체포됐다. 임병장은 경계근무를 하던 중 순찰일지에 자신을 희화화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보고 소초원들로부터의 따돌림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임 병장은 2016년 2월 사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정상 참작을 호소한 임 병장에게 1심과 2심 모두 사형을 선고했고, 대법원은 9대 4로 사형 확정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임병장 사형 확정 선고에 “학창시절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고 인격장애 증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부대 내 조직적 따돌림이나 폭행, 가혹행위 등 도저히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괴로움을 겪었다고 볼만한 사정은 찾아볼 수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평소 친하게 지내거나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 후임병에게도 소총을 발사해 살해했다”며 “범행도 지능적이고 냉혹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사형 판결을 반대한 4명의 대법관은 “범행의 책임을 오로지 임 병장에게만 돌리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초에는 당시 22사단의 형 모 일병이 4박 5일의 휴가를 마치고 복귀 신고를 한지 한시간 만 부대 내 나무에 목을 맸다. 당시 형 일병의 얼굴에서 폭행을 당한 흔적이 곳곳에 발견됐다. 형 일병 체육복 주머니에서는 “나는 입대 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XX였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유서가 발견됐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제22사단은 2014년 GOP 총기난사 사건, 2017년 1월 일병 자살 사건들로부터 아무런 반성도 교훈도 얻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