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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의류업계 30년 종사한 ‘봉제인’

김형덕지도사사무소 대표

의류업계 30년 종사한 ‘봉제인’

한국의 봉제산업의 역사와 함께 한 길을 걸어온 전문 컨설턴트가 있다. 최근 개최된 대한민국 명품봉제 페스티벌에서 봉제산업인 ‘지경부장관상’을 수상한 김형덕지도사사무소 대표는 의류, 봉제 산업 현장을 지켜온 ‘봉제인’이다.생산시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기술적인 진단을 제시하는 김형덕 대표는 국내 봉제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기 위해 자신의 노하우를 발휘하고 있다.

김형덕 대표, 명품봉제 페스티벌에서 지경부장관상 수상

국내 봉제산업은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산업 근대화 당시 대한민국은 낮은 인건비를 장점으로 노동집약적 산업이 급속하게 성장했는데,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인 봉제산업 역시 산업 근대화의 중심에 자리한 산업군이었다.

하지만 경제가 발전하고 서비스 산업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인건비가 높아짐에 따라 노동집약적 산업은 국내에서 점차 사양세로 접어들었다. 봉제산업 역시 인건비가 낮은 중국과 동남아 등지로 생산기지를 옮겨감에 따라 큰 변화의 시기를 맞았다.

급속한 변화의 시기를 거친 봉제산업 속에서 한결 같이 국내 봉제산업의 발전과 현대화를 위해 노력해온 인물이 있다.

대한민국 명품봉제 페스티벌에서 봉제산업인 ‘지경부장관상’을 수상한 김형덕지도사사무소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형덕지도사사무소 대표는 국내 최고의 봉제 산업 분야의 전문 컨설턴트로 국내 봉제산업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봉제산업 발전을 위한 한결 같은 그의 노고가 인정돼 대한민국 명품봉제 페스티벌에서 ‘지경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한국의류산업협회 및 한국패션봉제아카데미가 주관하는 ‘2011 대한민국 명품봉제 페스티벌’은 지난 12월 2일 국내 의류 패션 봉제업계 종사자 및 기업, 문화계 인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성대히 거행됐다.

최병오 의산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90년대 들어 패션브랜드 대형화와 가격 경쟁력 위주의 아웃소싱 정책에 밀려 국내 봉제 산업이 외면 받아 왔다”고 지적하고 “세계 9번째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앞두고 의류 패션 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 국내 봉제인들의 세계적인 봉제·패턴 기술에 대한 격려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유공자 포상에 이어 종로구 청소년 센터 학생들이 제작한 의상을 선보인 함지옷 패션쇼와 대한민국 명품 봉제 컬렉션이 진행됐다. 7개 테마로 꾸며진 봉제 컬렉션에는 김영환 의원을 비롯, 허준영 코레일 사장, 최병오 회장 등 유명인사들이 직접 모델로 나와 런웨이를 걸어 눈길을 끌었다.

김형덕 대표, 30년 넘게 의류 업계에 종사한 전문가

김형덕 대표는 30년 이상 봉제분야 경영컨설턴트로서 수출봉제기업, 내수 패션 봉제기업 및 해외 진출 봉제기업을 대상으로 200여회 이상의 경영컨설팅을 수행해왔다.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위촉 기술지도위원으로 APEC 예산사업인 아시아지역 컨설팅 수행과 통일부 예산사업으로 개성공단 진출 봉제기업을 대상으로 경영과 기술 진단 지도를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섬유산업연합회, 한국의류산업협회, 패션산업연구원 위촉 국책사업 참여 및 봉제 패션 기업체 강연을 수행함으로써 국내 산업의 현대화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

김형덕 대표와 봉제산업과의 인연은 한국의류시험검사소 재직 중 전국의 의류 수출 봉제기업을 진단하고 지도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김형덕 대표는 “첫 직장이 지금은 의류시험연구원으로 바뀐 한국의류시험검사소였는데, 그 때부터 지금까지 30년 넘게 의류 분야에서 일해 왔다”고 소개했다.

한국의류시험검사소 재직 당시 전국 의류 수출 봉제기업을 진단하고 지도하는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의류 봉제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김 대표는 세계물산으로 자리를 옮겨 협력 업체의 봉제공장을 대상으로 기술진단과 지도를 제공해 낙후된 봉제공장의 시스템을 현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봉제산업의 혁신을 위한 이론적 기반 마련에도 노력해온 김형덕 대표는 다양한 저서와 기고활동을 펼쳐왔다. 주요 저서로는 ▲ 봉제공장 관리기술 매뉴얼(2001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출간) ▲ 봉제공장 운영 KNOW-HOW(2003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출간) ▲봉제산업의 생산혁신 실행지침(2006년 한국의류산업협회 출간) ▲의류봉제산업 경영혁신 방법론(2009년 한국의류산업협회 출간) ▲의류, 신발, 가방산업의 LEAN INNOVATION(2011 김형덕지도사사무소) 등이 있으며 1995년부터 봉제전문 월간지인 월간 봉제기술에 ‘경영혁신 컨설팅 사례’를 연재해오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생산기지에도 컨설팅 제공

김형덕 대표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컨설턴트이기 때문에 현장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시스템화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봉제공장은 대부분 환경이 열악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문가의 컨설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야지만 초창기에는 컨설팅이 보편화되지 않아 인식을 변화시키는데 어려움도 많았다고 한다.

국내 의류, 봉제 산업의 발전과 변화를 목도해온 김형덕 대표는 산업 변화에 따라 전문성을 강화해왔다. 국내 봉제공장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해오다가 봉제산업의 환경 변화로 인해 많은 업체들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함에 따라 김 대표는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김 대표는 “재봉기의 레이아웃 설계라든지 적절한 기계의 선정 및 수량에 이르기까지 공장에 관한 컨설팅을 제공했다”면서 “플랜트 사업체서 3년간 근무하면서 전 세계의 재봉기에 대해서 전부 공부했다”고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점을 언급했다.

1993년 국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김형덕 대표는 1996년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위촉한 지도사로서 봉제공장 현장의 애로를 진단하고 기술지도를 실시해왔다.

김 대표는 “봉제 생산현장의 부가가치가 높지 않으니까 업계에서 저 같은 사람을 필요하다고 생각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봉제공장에 컨설팅을 제공해왔다”고 국가지도사로서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봉제산업 발전 위해 해외시장에도 눈 돌려야

스스로를 ‘봉제인’이라고 말하는 김형덕 대표는 앞으로도 국내 봉제 산업 발전을 위해 매진할 생각이다.

국내 봉제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성공단을 통한 국내 업체들의 판로를 개척해야 한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통일부 예산사업으로 개성공단 진출 봉제기업의 경영과 기술지도를 제공하면서 개성공단이 가지고 있는 기회요인을 발견한 것이다.

김형덕 대표는 “중국의 경제가 고속 성장하면서 생산 단가가 오르고 있고, 동남아는 패션 스타일의 변화가 별로 없는 롱텀 생산 비중이 크기 때문에 업종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성은 인건비가 싸고 입지 조건이 유리하기 때문에 한국 봉제 산업의 새로운 기회요소가 될 수 있다”고 장점을 피력했다.

또한 과거 봉제 기술자들이 해외로 진출해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예로 들며, “개성이 확장된다면 기술자들의 르네상스 시대가 찾아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대표는 특히 시야를 넓게 가져야 한다면서 기술자들이 국내 시장만 볼 것이 아니라 중국과 같은 해외에서 현지 로컬기업으로 시각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한 한국 봉제기술의 우수성으로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모터사이클복의 경우 한국이 40~50% 가까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알짜 봉제기술은 한국이 뛰어나다는 것이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또한 납기 또한 정확히 지키는 신용을 쌓아왔기 때문에 한국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형덕 대표 역시 컨설팅의 영역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까지 넓혀나갈 계획이다. 특히 해외에 사무소를 개소해서 현지 기업을 상대로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 또한 개성공단이 활성화되면 개성공단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개성공단 내 입주 의류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도 김 대표의 바람이다.

김 대표는 “봉제 생산기지는 국내에서만 줄어들 뿐이지 글로벌 환경으로 본다면 절대 줄어들 수 없는 산업이다”고 봉제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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