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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31 02:16 (월)
종합

자유한국당, 또 ‘홍준표’ 선택하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7월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65.7%의 득표율로 당 대표에 올랐다.

자유한국당, 또 ‘홍준표’ 선택하다

‘단칼에 환부를 도려낼 수 있는 과감한 혁신’을 홍준표 대표가 먼저 실천해야 ‘보수’ 산다

홍준표, 그는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다 쓰려져 진혼곡만 울릴 수밖에 없었던 자유한국당에 다시 호흡기를 붙인 장본인이다. 자유한국당에서 대통령 예비 후보마다 겨우 1~5% 미만의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였고 정당 지지율도 비참하긴 마찬가지였다. 홍준표 역시 초반 지지율은 낮았고 ‘대통령 선거 비용 보전’을 받을 수 있는 15% 득표율은 물론 선거비용 절반이라도 받을 수 있는 10% 득표율도 받지 못 하리라는 예상도 많았다. 그런 예상 속에서도 홍준표는 24.0%라는 놀라운 득표율을 얻어 자유한국당 체면을 살렸고 그의 정치생명도 이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대통령선거 두 달 후 홍준표는 원유철, 신상진 당 대표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당권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역할은 철저한 자기희생이어야 한다. 그것이 자유한국당을 살리고 ‘보수’를 살리는 길이다.

도널드 트럼프과 닮아도 너무 닮은 홍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7월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65.7%의 득표율로 당 대표에 올랐다.

대통령선거에 이어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그의 특기 막말이 빠지지 않았다. 합동연설회 과정에서‘대구경북(TK) 핫바지론’이 재등장하는가 하면 TV 토론회에서 막말과 고성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에 故 김대중 전 대통령 3남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당선에 “한동안 품격 없는 저질 정치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하였으며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막말의 비판의 목소리가 끝임 없이 나오고 있다.

이런 막말의 모습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판박이다. 지난 미국 대선은 막말의 대가 도널드 트럼프와 국정 경험이 많고 인지도가 높은 힐러리 클린턴의 양강 구도였지만 힐러리의 승리를 낙관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대선 뚜껑을 열어보니 트럼프의 넉넉한 승리였다. 대선 전문가는 물론 세계가 미국 대선 결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 즉, 트럼프의 샤이(shy) 지지층이 도널드 트럼프에게 ‘미국의 대통령’을 맡겼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그의 막말이 터져 나올 때마다 언론과 국민들은 강력하게 비판을 했지만 24.0%라는 득표율로 당당하게 2위를 차지했다. 홍준표 대표가 막말을 해서 욕을 들어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샤이(sky) 지지층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 중심에 샤이(sky)지지자라고 할 수 있는 TK(대구,경북)지역과 70대 이상의 압도적인 샤이(sky) 지지층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 더 비교하자면 다혈질적인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막말과 함께 행동도 일반사람으로 볼 때 정상적이지 못했다. 예를 들어 기자회견 시 기분 나쁜 질문을 받으면 화를 내고 욕설을 하며 감정조절이 되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이곤 했다.

역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기자들에게 언짢은 질문과 비판을 받으면 자기중심적으로 받아들이고 독설에 가까운 표현을 해 상대방에게 거부감을 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였다. 비판을 수용하고 감정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당신 말이 틀리고 내가 맞다’는 식의 모습은 트럼프 대통령과 닮아도 너무 닮았다.

이제 좌우대립은 구시대 인물로 낙인 찍혀

요즘 문재인정부 주요요직 후보자 청문회를 보면 2017년 현재를 살고 있는지 좌우대립의 시대에 살고 있는지 구분이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후보자들이 자유대한민국의 수호의지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후보자가 그 직책을 수행할 수 있는 자질과 정책 검증하는 것이 우선인데 좌우대립각만 세우는 모습을 볼 때 국민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다.

특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대통령선거 때부터 극우좌파 정권을 운운하면서 정책보다 좌우대립각을 내세웠으며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도 좌파, 우파로 편을 가르면서 좌우대립각을 세웠다.

이제는 좌우대립각을 내세우는 시대는 끝났다.

아무리 북한의 핵무기 개발로 전쟁위험이 높아졌지만 우리 국민들은 이것으로 보수와 진보의 논리로 따지지 않는다는 것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똑바로 알아야 한다. 단지, 국민은 살고 죽는 경제적문제와 현실적인 삶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에 관심을 더 가지고 있을 뿐 좌우대립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사실을 망각하고 계속 좌우대립각을 세우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구시대 인물로 낙인찍힐 수밖에 없다.

홍준표! 보수의 ‘화수분’ 역할해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당 대표 취임사에서 “단칼에 환부를 도려낼 수 있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 육참골단의 각오로 우리 스스로를 혁신하자”면서 “보수우파의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보수우파의 가치’를 진정 알고 있는가?

우리가 아는 ‘보수’란 우리의 아름답고 전통적인 가치를 지켜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사람이 볼 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수’는 전통을 잘 지켜나가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내꺼만 챙기고 나머지는 나쁜 것’이라 단정해 타협 없는 독불장군식의 정치를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의 자유한국당은 그들만의 보수일 뿐 진정한 보수의 가치가 사라졌다.

요즘 젊은이들 중에도 전통의 소중함과 안보의 중요성을 깨달고 있는 보수 젊은이도 많다. 단지, 자유한국당이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이어가지 못해 자유한국당을 외면하는 젊은이가 있을 뿐이다.

젊은 진보도 필요하지만 젊은 보수도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전도자가 필요한데, 그 누구 보다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던 ‘홍준표’가 그 역할 해야 한다.

이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당을 바로 세워 유권자에게 인정받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보수재건이라는 큰 숙제가 눈앞에 놓여 있다. 그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야말로 보수는 부패해서 망할 수도 있고 전통을 잘 지켜나가는 보수가 될 수도 있다.

그가 욕심을 버리고, 이념대결도 버린 채 오직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보수’를 지키고 전달자 역할을 잘 해 준다면 젊은 보수도 화수분처럼 많이 나오라는 법도 없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어쨌든 자유한국당의 당 대표다. 하지만 지금의 자유한국당이 진정한 보수정당이라고 인정하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홍준표’의 역할에 따라 진정한 보수정당의 명예를 찾을 수 있을지 없을지도 판가름이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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