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29일 오전 3시쯤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쪽 방면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지난 9월15일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75일 만에 한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새벽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쪽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또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6분 만인 3시23분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미사일 합동 정밀 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부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새벽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열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대륙간을 넘나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완성된다면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며 “북한이 상황을 오판하여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거나, 미국이 선제타격을 염두에 두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전 6시부터 55분간 NSC 전체회의를 주재했다며 서면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다. 북한이 이날 오전 3시 17분께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두 차례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7분 뒤인 3시 24분 NSC 소집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적인 군사 모험주의를 멈추지 않는 한 한반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라며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기반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고 북한의 위협을 제거할수 있는 역량을 한층 강화시켜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대륙간을 넘나드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이 완성된다면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며 북한이 상황을 오판하여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거나 미국이 선제타격을 염두에 두는 상황을 막아야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을 계기로 북미 간 긴장이 고조돼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이날 북한이 75일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처리할 것이라고만 말할 수 있다(I will only tell you that we will take care of it)”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끌어낸 탄도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철폐와 첨단군사자산의 획득과 개발 등의 합의에 기초해 우리 군의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조치를 가속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이번 미사일 도발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미칠 영향도 면밀히 검토하여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화산 폭발로 발이 묶인 인도네시아 발리의 교민 및 우리 관광객의 안전한 호송을 위해 전세기 파견을 포함한 적극적인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다음은 정부 성명 전문.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부 성명
1. 북한은 오늘(11.29) 또다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하였다. 북한의 반복적인 도발 행위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정부는 북한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외면한 채 무모한 도발을 통해 긴장을 지속 고조시키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한다.
2. 북한은 지금이라도 도발을 통해 얻는 것은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 뿐이며, 핵·미사일 개발 포기만이 자신의 안보와 경제 발전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3. 정부는 북한이 더 이상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위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비핵화를 향한 국제사회의 단합한 목소리에 호응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4. 정부는 앞으로도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 또한, 긴밀한 한미 공조를 통해 우리의 대북 억지력을 지속 강화하면서,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켜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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