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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4 16: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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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조각의 사회화' 선언한 서울국제조각페스타, 14일 개막 앞두고 프리뷰

480여 작가 2000여 점 출품…작품 고유번호제·이중가격 금지 등 신뢰 제고 노력

9일 서울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에서 열린 제15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6 프리뷰 및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전시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코엑스 C홀에서 열리며, 4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2000점이 넘는 작품을 선보인다. '예술과 기업이 만나다'를 슬로건으로 조각 예술의 새로운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사진 =  연합뉴스
9일 서울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에서 열린 제15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6 프리뷰 및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전시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코엑스 C홀에서 열리며, 4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2000점이 넘는 작품을 선보인다. '예술과 기업이 만나다'를 슬로건으로 조각 예술의 새로운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사진 = 연합뉴스

조각 전시회 겸 아트페어인 제15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6이 개막을 앞두고 작품 프리뷰를 공개했다.

사단법인 한국조각가협회는 9일 서울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에서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6 프리뷰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권치규 한국조각가협회 이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조각은 공간을 바꾸고 도시의 기억을 새롭게 만드는 예술"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이 기업과 예술, 시민과 미래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조각 생태계의 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4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2000점이 넘는 작품을 출품한다.

작가 부스전, 갤러리 특별전, 소품전, 청소년 조형미술 공모전, 각종 세미나 등으로 구성됐다.

'예술과 기업이 만나다'라는 슬로건 아래 협회가 플랫폼 역할을 하며 작가와 기업, 지자체, 문화재단, 갤러리를 연결한다.

이를 통해 예술의 공공성, 도시의 정체성, 기업의 미래가치, 조형예술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페스타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조각의 사회화'를 비전으로 내걸었다.

권 이사장은 "이번 페스타는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조각이 사회와 산업, 도시의 미래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라며 "조각이 미술관을 넘어 기업의 공간, 도시의 거리, 지역의 브랜드 속으로 확장되어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작품 신뢰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다.

협회는 출품작 전체에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작품 고유번호제를 시행한다.

이 번호를 기반으로 출품 이력과 작가 통계, 진위 확인, 유통 추적, 디지털 아카이빙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중가격 금지 정책을 통해 출품가와 판매가, 온라인 표기 가격을 하나로 통일하고 암묵적 할인, 이중 계약 등을 금지한다.

조각 분야 특성에 맞게 동일한 형태의 작품은 에디션(판)으로, 유일작은 단 하나의 원본임을 명확히 표기하기로 했다.

협회는 이를 어길 경우 해당 작가에게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권 이사장은 "작품 가격의 투명성과 작가 정보의 정확성을 확보해 조각 시장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페스타는 리사이클 소재, 스테인리스, IoT 조명 등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조형언어를 실험하고 관람객이 직접 작품과 상호작용하는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된다.

권 이사장은 "특히 젊은 작가들에게는 기업 협업, 기술 융합, 산업 진출 등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실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여러 지방자치단체 및 문화재단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서울을 비롯해 구미, 장흥, 여수 등이 협회와 협약을 맺고 '지자체 협업관'을 운영한다.

권 이사장은 "최근 지자체들이 예술을 지역 전략의 중심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공공조형물 프로젝트와 지역 브랜드형 조각공원 조성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조형미술 공모전도 함께 진행된다.

'나만의 놀이공원'을 주제로 유치부부터 중등부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평면부문, 입체부문, 디지털·AI 부문 등으로 나뉜다.

모든 참가자에게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입장권 2매가 증정되며, 대상·금상·은상·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페스타 부스 전시 참여 기회가 부여된다.

행사 조직위원장인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조각은 삶의 무게를 감각과 형태로 떠안은 예술"이라며 "우리 사회의 공공성과 예술성, 미래 가능성을 동시에 비추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 위원장은 "예술이 사회를 치유하고 산업이 문화를 품을 때 도시가 성장한다"며 "조각이 도시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사람과 공간을 연결하는 예술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국제조각페스타는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 국내 유일의 조각 전문 아트페어다.

학술·산업·도시문화가 어우러진 종합 조각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올해는 'K-Sculpture'라는 글로벌 전략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권 이사장은 "한국 조각이 세계 예술의 새로운 파동을 일으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조각을 매개로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관광 콘텐츠와 연계하며 산업과 접목해 글로벌 시장과 연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페스타는 전시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마지막 날인 18일은 오후 5시에 종료된다.

입장권은 온라인 예매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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