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 : 2026-08-31 04:10 (월)
종합

주한미군 평택시대...평택기지 신청사 개관

총 107억 달러가 투입된 기지는 미 국방부 내 육군기지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미 국방부 해외 시설 가운데 최고

언합뉴스
언합뉴스
 
                                                                         사진 언합뉴스
주한미군이 60여년간의 ‘용산 시대’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평택 시대’를 열었다. 주한미군의 주력인 미8군은 11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사령부 신청사 개관식을 열었다. 토머스 밴달 미8군 사령관은 “미8군 역사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게 됐다”며 “총 107억 달러가 투입된 기지는 미 국방부 내 육군기지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미 국방부 해외 시설 가운데 최고”라고 말했다. 그는 “2020년 전체 기지가 완공되면 주한미군의 혁신적인 모습을 통해 오늘 밤에라도 당장 전투에 임할 수 있는 전투준비태세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평택기지는 거대했다. 부지 면적은 1468만㎡(444만평)로 서울 여의도의 5배에 달한다. 한국군이 사용하는 226동과 미군 측이 사용하는 287동을 포함해 657개 건물이 들어서는데 대부분 완공됐다. 미8군 사령부를 포함한 주요 지휘시설이 문을 열었고 ‘트레이닝 레인지’로 불리는 훈련장도 조성이 끝났다. 초·중·고교와 병원, 극장과 골프장까지 군인과 군인 가족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도 대부분 완성됐다. 주한미군사령부는 내년 초 입주하고 미2사단 일부 병력은 2018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1만3000여명의 미군 및 가족·군무원 등 4만여명이 거주할 평택기지는 미 본토를 제외한 해외 미군기지로는 최대 규모다. 미군 관계자는 “뭐든지 최대 규모인 거대한 도시가 건설됐다”고 말했다. 기지 조성비용은 17조1000억원으로, 이 중 8조9000억원을 한국이 부담했다.

평택기지는 대북억지 임무와 함께 동아시아에서 미군의 중요한 전략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평택기지는 인근에 있는 오산 미 공군기지와 함께 유사시 즉각적인 반격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이 기지에는 최고의 ‘탱크 킬러’로 불리는 공격헬기 아파치 롱보 24대가 배치된다. 최고속도 시속 293㎞, 작전반경 480여㎞인 아파치는 대전차 미사일 헬파이어를 장착하고 있다. 60초 내 12발의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M270) 발사대와 팔라딘 자주포(M109A6), 주력전차 에브럼스(M1A2 SEP), 브래들리 전투장갑차, 무인정찰기 RQ-7 섀도도 자리잡는다. 주한미군 정보부대가 운영하는 정찰기 RC-12(가드레일)와 아파치 헬기, 치누크 헬기 등이 이착륙할 5.5㎞의 활주로도 기지 외곽에 조성됐다. 이와 함께 평택기지 방호를 위해 요격미사일 패트리엇(PAC-3)이 증강배치될 예정이다. 평택기지가 최대 사거리 200여㎞에 달하는 북한 방사포의 공격권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미8군사령부는 지난 3월 선발대 이전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본대 이전을 끝마쳤다. 미8군은 올해 말까지, 대부분의 수도권 주둔 주한미군은 내년 말까지 평택기지로 이전하며 용산에는 한미연합사 일부 전력만 남는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