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뉴스,시사매거진CEO) 최근 일본에서는 중소기업간 자발적 협업을 통해 경기부진에 대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소기업간 협업은 주로 기술이나 제품을 공동 개발하는 목적이 대부분인데, 이들은 개별 중소기업의 생산 설비, 인력, 자금의 한계를 서로 협업을 통해 보완하여 과거 역량 부족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을 넓히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중소기업간 협업의 성공 전략: 일본 사례 분석’보고서에서 일본 중소기업들의 자발적 협업 사례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중소기업도 최근 수출 부진 등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협업하는 한편 정부는 공동기술개발 외에 다양한 협업 분야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중소기업간 협업을 이끌어 나갈 리더기업을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사례를 보면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수주 감소를 겪던 교토 중소기업들이 중소기업만의 강점인 다품종·소량생산, 초단납기, 장인 기술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틈새시장으로 시제품 제작 서비스에 주목했다. 교토지역의 하청 중소기업들 100여개사가 협업하여 시제품 제작의 공동 수주를 목적으로 2006년 ㈜교토시작센터를 개소, 박람회 참가 등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업 기업들은 센터의 기술자문을 활용, 항공우주·의료 등의 시제품 제작에 도전하고, 이를 발판으로 첨단산업 분야의 매출을 키워가고 있다.
또 다른 사례인 ㈜제네럴프로덕션은 오사카 중소 제조기업들간 협업을 목적으로 지난 2010년 설립됐는데, 일본, 독일 등 완성차 제조사로부터 높은 사양의 자동차 부품을 직접 수주하고 이를 협업 기업들에게 가공단계별로 분할 발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1차 협력사들과의 차이점은 가공비의 ‘익월말 현금지급’원칙으로, 이로 인해 협업 기업들간 유대관계가 보다 돈독해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중소기업들간 협업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협업은 주로 이업종간 융복합 기술을 공동개발하는 것으로 프로젝트 성격이 강하여 대부분 일회성 협업으로 종료된다. 또한 협업 사업 추진에 있어 정부 지원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등 기업 보다는 정부 주도로 진행된다.
국제무역연구원 박기임 수석연구원은 “일본 성공 사례들은 중소기업이 자발적으로 모여 시장의 니즈 변화를 읽는데 집중함으로써 협업 사업을 장기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우리나라 중소기업들도 공동 기술개발 보다 상호 경쟁력을 보완하는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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