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의 민중항쟁은 새로운 개혁의 과제를 제기한다.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와 부정부패를 끝장낸 4.19 혁명은 민족의 평화적 통일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다시 불러냈고, 1987년의 민주항쟁은 노동자 대투쟁으로 이어졌다. 이번의 촛불시위가 우리 사회에 던질 과제가 무엇일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정치권의 차기 정권 창출로 가는 정치일정과 별도로 광장에 모인 힘이 어디로 갈지에 대해 진지한 토론이 시작되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