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3월이면
손정민
사람의 마음을 싱숭생숭 뒤흔들고 마는
살랑살랑 꽃 바람이 일렁이는 이 좋은 계절
온갖 꽃들이
은은한 향기로 피어나기 시작하면
곱디고운 그녀가
문득문득 생각이 나고 그리워지는 마음입니다
삼박한 하늘빛이 물색처럼 맑고
춘삼월의 풍정(風情)으로
영춘화(迎春花)가 하늘거리며
노랗게 물든 채 야들야들 피어나기에
영혼(靈魂)으로나마 춘정(春情)을 느끼면서
곱디고운 그녀와 사랑에 취해
한바탕 춤바람이라도 났으면 하는 마음인데
온갖 꽃들이 피어나는 춘삼월이 되니
노곤하게 잠들은 애틋한 그리움을 깨우면서
살아생전에 유달리 꽃을 좋아하던
별나라 별꽃이 된
곱디고운 그녀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아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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