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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9 04:33 (토)
종합

[추천 시] 붉은 순정 동백꽃 (손정민)

[추천 시]  붉은 순정 동백꽃 (손정민)

붉은 순정 동백꽃

                          혜암(慧庵)
                          손정민

우리 아파트 화단 양지쪽 가장자리 끝자락에 
동백꽃이 곱게도 피어나고 있었네요
내 맘속 그녀의 붉은 입술 같은
꽃잎 피어나는 소리를 가슴으로 듣고 있노라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날갯짓하는
동박새의 조잘조잘 노랫소리에 
붉은 순정 동백꽃이 
화사하게 피어나기 시작하니
문득, 그녀 생각에 잠시 눈을 감아봅니다

가슴으로 보고 있어도 늘 그리운 마음인데
꽃잎 피어나는 소리 들리는 듯 보이는 듯
만날 수 없는 그리움이 되어버렸을지언정
그래도
현관문 손잡이에 내 마음 하나 걸어놓고서
올 수 없는 임 기다리는 영혼이지만

창밖 화단 양지쪽 가장자리 끝자락에는 
내 맘 안에 자리한 
그녀를 닮은 듯한 곱디고운 모습으로
예쁜 동백꽃이
붉은 순정 그리움을 안고서
어제도 오늘도
찬바람 맞으면서도 고운 향기로 피어나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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