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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9 04:33 (토)
종합

[추천 시] 삶의 거리

[추천 시]    삶의 거리

       삶의 거리

                          청계 정헌영

계절의 거리에서

늘 푸른 소나무를 보고

고운 단풍잎 떨어진

앙상한 가지만 남은 단풍나무를 본다

그 길에서 만난 사람들

천진난만한 아이의 호탕한 웃음

푸른 젊음에  자신감  넘치는  눈빛

기가 죽어 고개 숙인 사람

절룩절룩  몸이 불편한 사람

지팡이에 의지한   휜 할머니

모두 버릴 수 없는 자연과 인간의

밝고 어두운 면면을 보며

문득 앙상한 가지로  남아 있는

내 모습에서

저 나무처럼 떨고 있음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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