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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투명한 벽에 쓰러지는 야생의 보석들"… 대형 유리창 조류 충돌 예방책 마련 시급

취재 . 이미형 (사)대한기자협회 사진기자단장 도시 미관·개방감 위한 대형 통유리창, 야생조류에겐 '보이지 않는 죽음의 벽' 투명성·반사성으로 장애물 인식 불가… 연간 수백만 마리 야생조류 폐사 '5×10 법칙' 저감 스티커 부착 및 조치 의무화 등 실질적 보호 대책 추진 시급 도시의 미관 조성과 개방감 확보를 위해 설치가 급증하고 있는 대형 통유리창과 방음벽이 야생조류에게 피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벽'으로 작용하며 심각한 생태적 위협이 되고 있다. 투명 유리 및 거울처럼 주변 풍경이나 하늘을 반사하는 유리의 물리적 특성 때문에, 시속 30~50km 이상으로 날아가는 새들은 이를 장애물로 인식하지 못하고 전속력으로 충돌하는 사고를 겪는다. 이로 인해 뇌손상, 뼈 절단, 내장 파열 등을 입어 현장에서 즉사하거나 중상을 입는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 환경부 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만 매년 약 800만 마리에 달하는 야생조류가 유리창 및 방음벽 충돌로 목숨을 잃는 것으로 추정되며,

"투명한 벽에 쓰러지는 야생의 보석들"… 대형 유리창 조류 충돌 예방책 마련 시급

취재 . 이미형 (사)대한기자협회 사진기자단장

도시 미관·개방감 위한 대형 통유리창, 야생조류에겐 '보이지 않는 죽음의 벽'

투명성·반사성으로 장애물 인식 불가연간 수백만 마리 야생조류 폐사

'5×10 법칙' 저감 스티커 부착 및 조치 의무화 등 실질적 보호 대책 추진 시급

도시의 미관 조성과 개방감 확보를 위해 설치가 급증하고 있는 대형 통유리창과 방음벽이 야생조류에게 피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벽'으로 작용하며 심각한 생태적 위협이 되고 있다.

투명 유리 및 거울처럼 주변 풍경이나 하늘을 반사하는 유리의 물리적 특성 때문에, 시속 30~50km 이상으로 날아가는 새들은 이를 장애물로 인식하지 못하고 전속력으로 충돌하는 사고를 겪는다. 이로 인해 뇌손상, 뼈 절단, 내장 파열 등을 입어 현장에서 즉사하거나 중상을 입는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

환경부 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만 매년 약 800만 마리에 달하는 야생조류가 유리창 및 방음벽 충돌로 목숨을 잃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천연기념물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생태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류 충돌 비극을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즉각적인 방안으로 '5×10 법칙' 적용을 제시한다. 새들은 높이 5cm, 10cm 미만의 좁은 공간은 뚫고 지나가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어, 유리창 외부에 일정 간격의 점이나 선 형태의 격자 패턴 스티커를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충돌 사고를 90% 이상 줄일 수 있다.

이에 정부 및 지자체는 공공건축물과 도로 방음벽을 중심으로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신축 대형 건물에 대한 충돌 저감 조치 의무화 제도를 강화하고 민간 건축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조류 충돌은 인간이 만든 구조물로 인해 발생하는 인재(人災)인 만큼, 작은 관심과 실천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우리의 도시가 야생동물과 공존할 수 있는 생태 친화적 환경으로 거듭나기 위해 시민들과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참고자료] 야생조류 충돌 예방 '5×10 법칙'이란?

- 원리: 조류가 틈새를 통과하려 하지 않는 비행 습성을 이용한 기법

- 적용 기준: 수직 간격 5cm 이내, 수평 간격 10cm 이내

- 적용 방법: 유리창 외부 표면에 패턴 스티커, 버드 세이버 점형 마크, 자외선 반사 필름 등 부착 (유리 내부 부착 시 반사 효과로 인해 효과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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