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저녁 펜실비나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에 피격을 당했다.
다행히 총알은 귀 윗부분을 스쳐지나갔으나 자칫 생명에 위협할 줄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트럼프는 피를 흘리며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긴급 대피했다.
트럼프는 대피 도중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불끈 쥐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지지자들은 환호하며 "USA"를 외쳤다.
암살 미수범으로 지목된 20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유세를 지켜보던 트럼프 지지자 1명도 희생됐다.
미 사법당국은 이번 사건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기도한 중대 사건으로 규정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연방수사국(FBI)은 범인이 공화당 등록당원으로 확인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치권은 여야 구분없이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이를 집중 규탄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이런 종류의 폭력은 미국에 발붙일 곳이 없다"며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은 희대의 미국 전 대통령이자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의 피습에 충격에 휩싸여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끔찍한 정치폭력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비록 법인은 사살됐으나 이번 사건의 자세한 경위나 배후가 확인될 경우 약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 가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이번 피습으로 트럼프의 대선 승리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측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번 사건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60%에서 70%까지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트럼프가 당선 시 지원을 약속했던 암호화폐 가격도 덩달아 껑충뛰었다. 이날 비트코인은 3% 급등하며 6만달러 재돌파를 앞두고 있다.
공화당은 충격적인 대권주자 피습에도 불구, 오는 15일부터 예정된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를 강행하며 트럼프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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