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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30 21:20 (일)
종합

특수본.박대통령·우병우·대기업 수사 정조준

김수남 검찰총장은 전날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게 특검 출범 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특별수사본부를 재정비해 특검 인계 사건을 차질 없이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박영수 전 특검은 우 전 수석 수사 기록을 넘겨받은 검찰이 보강 수사를 거쳐 우 전 수석을 구속하지 못하면 수사 의지를 의심받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그러나 박 대통령 대한 탄핵심판, 정치권의 대선일정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재가동된다. 검찰 특수본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마무리하지 못한 사건을 이어서 수사하게 됐다.

대검찰청은 3일 "김수남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기존의 특별수사본부를 재정비해 특검으로부터 인계받은 사건을 차질없이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이 지난해 10월 최순실 씨(61·구속 기소)의 태블릿PC 보도가 나온 직후 우 전 수석과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지만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수본의 구체적인 수사팀 구성 등은 본부장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판단하게 된다. 한웅재 부장검사(형사8부) 등 기존 특수본 인력에다 검사들을 충원해 사안별로 팀을 꾸려 특검에서 받은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고 조속히 수사팀을 재구성한 뒤 본격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이날 오후 7시30분쯤, 지난 90일의 수사기록을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특검의 수사 자료는 모두 10만 페이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물 박스 20개 분량이다. 앞서 검찰은 2만 페이지 상당의 자료를 넘긴 바 있다.

검찰 특수본은 △박근혜 대통령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SK·롯데·CJ그룹 등 대기업 수사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검이 실패한 박 대통령 대면조사, 우 전 수석 구속 수사 등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검은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만 했고, 우 전 수석의 경우 수사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건 일체를 인계했다. 삼성 외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는 본격적으로 벌이지 못했다.

검찰 특수본의 수사 강도는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인용돼 '현직 대통령'이란 굴레에서 벗어날 경우 강제 조치도 가능해져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또 우 전 수석의 경우 검찰 특수본이 받아든 최대 난제로 꼽힌다. 수사가 진행되던 민감한 시기, 김 총장과 이 지검장 등 검찰 수뇌부와 우 전 수석이 수차례 전화통화를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검찰은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더구나 박영수 전 특검은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 비리나 세월호 수사 외압은 솔직히 혐의가 인정되지만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어서 수사하지 못했다”며 “검찰은 수사 대상에 제한이 없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특검의 우 전 수석 수사 기록을 넘겨받은 검찰이 보강 수사를 거쳐 우 전 수석을 구속하지 못하면 수사 의지를 의심받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 대한 탄핵심판, 정치권의 대선일정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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