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충칭을 끝으로 3박4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무리한다.
충칭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가 있던 곳이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일대일로'의 출발점이다. 또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 등 한국기업이 다수 진출한 곳이다.
먼저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만나는 등 독립운동의 정신과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이어 한중 제3국 공동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한 뒤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을 한다. 천 서기는 올해 제19차 당대회에서 정치국원을 건너뛰고 2계급 승진하며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라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문 대통령은 현대자동차 제5공장 방문을 끝으로 방중 일정을 마무리하고 같은날 밤늦게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분야가 많다”면서 “비록 중국 정부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사드로 인해 위축된 기업과 경제분야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리커창 총리께서 적극 독려해달라”고 언급했다.
‘비록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라는 전제조건을 달았지만 사드 갈등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 및 회복을 위한 조치를 중국에 문 대통령이 직접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제안했다. 이에 리 총리는 “조속한 시일 내 삼국 간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전날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완벽하게 정상화하는 기틀을 놓은 데 이어 이날 면담에서 실질적인 조치가 논의되면서 양국 관계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리 총리 면담에 앞서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을 만나 의회·정당 간 교류 활성화에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와 전인대 간 긴밀한 교류와 소통이 필요한 만큼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고, 장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방중은 양국 관계 회복 발전에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방중 목적은 이미 달성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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