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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31 02:17 (월)
종합

현정회의 이건봉 4대 이사장

“종교.이념초월", "국민정신순화 (국민인성교육)", "애국.애족 정신 고취(國民 和合)", "사직기념관 건립수호", "한류확산(人類共榮 実現)” 등의 창립목적을 갖고 설립된 지 55년 째를 맞이하고 있는 현정회는 단군성전을 운영하면서 개천절과 어천절의 제례를 집행하는 것은 물론 각 전통절기를 지켜가면서 민족문화 계승에 이바지하고 있다.

현정회의 이건봉 4대 이사장
현정회의 이건봉 4대 이사장

‘단군’ 정신 이어받아 ‘국민정신 순화’ 나선다

어머니 뜻 이어받아 4대 현정회 이사장 역임 중인 이건봉 현정회 이사장

최근 우리나라를 둘러싼 상황을 살펴보면 불안감이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정치에서부터 시작된 국정농단 사건은 경제, 사회, 문화 할 것 없이 각계각층으로 혼란이 거듭되면서 국민들의 ‘자괴감’은 점점 더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들은 자신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은 물론 국가구성원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정신적인 가르침을 원하는 갈망도 시대의 혼란이 커짐과 함께 확대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단군의 정신을 이어 받아 민족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바로세우고 흐트러진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뭉치게 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종교.이념초월", "국민정신순화 (국민인성교육)", "애국.애족 정신 고취(國民 和合)", "사직기념관 건립수호", "한류확산(人類共榮 実現)” 등의 창립목적을 갖고 설립된 지 55년 째를 맞이하고 있는 현정회는 단군성전을 운영하면서 개천절과 어천절의 제례를 집행하는 것은 물론 각 전통절기를 지켜가면서 민족문화 계승에 이바지하고 있다.

아우내 독립운동 기틀 마련에 일조하셨던 모친의 뜻을 이어받아 현정회의 4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건봉 이사장은 단군이 세상을 떠난 3월 15일을 기념하는 어천절을 맞이한 대제를 준비하면서 현정회의 활동을 통해 국가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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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어 단군을 섬기면서 국가 정신 고양에 전력

1990년대부터 단군성전에 몸담은 이건봉 이사장은 20여 년간 이 곳을 섬겨오면서 자신에게 생겼던 애국심을 발현하는 동시에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지를 받들어가면서 살아가고 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건축을 전공한 이 이사장은 일본의 수재들이 모이는 동경공업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박사과정 시험 패스 후 일본 제일의 명문 대학인 동경대 건축과 출신이 주를 이루는 “일본 설계사무소”에서 일본생활을 이어간 바 있다.

그러나, 단군성전을 처음 설립했던 이 이사장의 어머님께서 병환이 나시자 캐나다와 미국에 살고 있는 형제들을 대신해 제가 어쩔 수 없이 잠시 휴가를 내 귀국하게 됐으나 이후, 어머니의 병 수발을 들지 않을 수 없어 부득불 회사와 작별을 하고 5년간의 일본 생활을 정리하게 됐다.

당시 병상에 계시면서도 사찰과 현정회 사업에 진력하시던 어머니를 뒷바라지할 사람이 저 말고 없었던 상황이 이어지면서 어머니께서 혼을 쏟아 부으셨던 필생의 사업을 이어 받게 됐다.

이 이사장은 “민족문화의 상징인 개국시조를 수십년 째 거의 혼자 지키다시피 하는 이 현실이 쓰라리기도 하고, 또 이로 인해 심신이 상당히 지쳐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제한 뒤, “최근 사회 일각이긴 하지만 우리의 자랑스런 역사와 민족문화의 재조명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가고 있어 다행스럽지만, 차제에 이에 대해 정책 차원으로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하면서 국민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거나 국민참여형 민족문화 체험행사들도 다양하게 개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유지를 이어받아 단군성전을 운영해 온 이 이사장은 단군성전에서 여러 가지 신비한 체험을 하면서 이 일이 단순히 단군정신을 기리는 것을 넘어 조상의 지혜와 얼을 이어간다는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달아 가고 있다.

“벌써 50여 년간 어천절, 개천절 대제를 일 년에 두 번 지내고 있는데, 아주 신기하게도 비가 내리다가도 제례시간이 되면 비가 그치고 하늘이 열린다”고 말한 이 이사장은 “어느 해인가 제례 전에 폭우가 오다가 제례가 시작하자 잠시 하늘을 가득 덮었던 구름이 걷혔는데 제례가 끝나자마자 다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렸다. 확률상으로도 우연이라고 말하기엔 그 현상이 너무 신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일을 통해 기우제를 지내던 이유를 알게 됐고, 무엇보다 하늘이 열린다는 의미를 실감할 수 있었고, 우리민족의 자연관이 얼마나 심오하고 중요한지, 왜 ‘개천’이란 뜻을 사용했는지 그 의미를 알게 된 계기였다”고 언급했다.

단군성전의 관리 위해 민·관이 힘 합쳐야

서울 단군성전은 대한민국 최초로 단군성전이란 명칭이 시작된 곳이다. 현 단군성전 자리인 종로구 소재 사직단에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일본절과 일본 조상이 그대로 모셔진 것을 이 이사장의 어머니(모선 이숙봉)께서 우연히 발견, 자매인 이정봉, 이희수 여사와 함께 성전을 모시게 됐다.

이숙봉 여사는 고려 때 일본에 전래된 한국의 호국불교(우리 조상을 모시는 불교)였던 유가밀교를 김범부, 이종익, 최수정, 이희수, 이병도, 김상기씨 등과 함께 ‘천화(天華)불교’로 개창해 토착화 과정에서 본 한국불교를 연구하기도 했다. 불교속에 합일된 우리의 역사. 문화 재정립과 함께 일본절과 일본조상을 정리한 후 국조 단군왕검을 중심으로 모시는 단군성전(백악전)과 사직기념관을 건립해 서울시에 기부체납 했다.

명칭과 함께 단군성전 최초로 공공건물(국민 교육 공원시설)로 세워져 정부가 공인하는 유일한 단군성전이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역사를 빛낸 선현 단군왕검의 정부 표준영정이 봉안된 곳이다.

특히 단군성전에서 열리는 개천절 대제전은 정부 경축식과 관련해 대표적인 행사로 인정받아 삼부요인부터 각계대표와 주한 외교사절단이 참석하는 경축식장에 단군성전과 개천절 대제전을 홍보하는 리플렛이 배포되고 있다.

하지만, 이 이사장은 아직까지도 아쉬운 점이 많다. 특히 어떻게 하면 사직기념관을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여러 사람이 좀 더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할지에 대해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성전에 연간 10만 명 정도 찾아오는데, 주로 인문학 체험이나 현장 체험학습, 현충원이나 선현들을 기리기 위해 참배를 오고, 등산객도 이곳을 지나가다가 들르기도 한다”고 말한 그는, “외국인의 경우 프랑스나 중국, 영국에서 많이 오고 독일, 러시아, 스위스, 뉴질랜드, 콜롬비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의 태권도 국가대표나 대사관 관계자들도 많이 방문하고 있으며, 일반 관광객 보다는 역사와 관련된 동양학자들이나 우리 역사 또는 문화에 관심있는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곤 하는데 오히려 자국민의 관심이 덜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한 가지 그가 아쉬움을 표하는 것은 단군성전에 대한 관리에 대한 부분이다. 현재 단군성전이 자리잡고 있는 토지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문화재청 소유이고 성전 시설물은 서울시 종로구 공원시설물로써 비영리법인인 현정회가 종로구로부터 수탁관리를 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유지 관리 보수상 정책적으로 종로구가 문화재청에 토지사용허가를 얻어야하며 시설물 유지관리보수비용은 종로구가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아 집행해야하는 어려움이 존재하고 있다. 그래서 종로구는 유지 및 관리에 있어서 단 한 번도 시설물 정기점검을 해 본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예산이 책정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유지.관리를 방치하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상설 시설물 유지관리 점검요원과 안내요원의 배치가 절실히 요구되는 동시에 또 역사문화 재조명 노력의 일환으로 역사·문화교육 공간시설물을 확충할 필요가 대두되고 있다.

사직기념관 건립으로 민족 혼 일깨운다

국민정신 순화를 위한 사직기념관 건립의 경우 이승만 대통령이 뜻을 갖고 있었고 박정희 대통령 때 남산에 위치한 일본의 신사를 없애고 사직기념관을 세우는 것을 고민했었으나 당시 미국의 캐네디 대통령이 내셔날리즘을 이유로 반대해 짓지 못했다.

그 이후에도 여러 차례 시도는 있었으나 이뤄내지 못했지만 힘을 모아서 사직기념관을 건립해 우리를 알고 한류를 통해 세계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현정회에서 계획하고 있는 사직기념관은 지하1층, 지상4층의 규모로 기존 성전을 확장하는 개념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사직기념관의 건립을 통해 그동안 전국에서 행해진 단군상의 인위적 훼손을 비롯한 문화유산 방치 등을 방지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중국이나 일본의 신당, 또는 곡성군·증평군의 단군전, 보성군 나철기념관, 남해군 이순신 순국공원 등을 롤모델로 삼고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사직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사직기념관 건립이 예정된 사직단 인근은 서울시 14개 관광코스에 포함된 것을 비롯해, 사직동 골목길 2코스, 교남동 골목길 7코스 연계코스로 이어지기 때문에 국내외 관광객들이 이곳을 들르기에도 한 결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이사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국민인성교육법을 발효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우리 것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라며, “단순한 관람의 형태가 아닌 예술이나 무술을 통해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4대 사무국장으로 10년간 일했고 초대 사무총장을 거친 뒤 4대 이사장으로 지난해 11월에 선출됐다고 밝힌 이건봉 이사장은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현정회를 지켜온 이들의 뜻을 잘 이어받아 교육관 건립이나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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