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뒤흔든 '중국산 열차 석면' 논란…1군 발암물질 검출에 운행 중단
호주에서 수입한 중국산 기관차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인 석면(Asbestos)이 발견돼 운행이 중단되고 대규모 제거 작업이 실시된 사실이 다시, 세계 보건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중국측은 초기에는 이 사건의 책임을 강하게 부인하다가, 수많은 증거와 여론을 질타를 받고 나서는, 성명을 통해 "설계상 석면 사용은 금지돼 있었지만 중국 협력업체와 수출기관이 특정 석면을 석면으로 간주하지 않는 해석을 잘못 적용해 문제가 발생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호주 열차 노동자와 승객들은 이미 석면에 노출되어 큰 사회 문제가 되었다. 특히, 석면은 페암등 관련 질병 증상이 5~10년후에 나는것을 감안하면, 이 중국산 석면으로 인한 피해자 파악과 치료가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3년 호주 화물철도 운영사 SCT가 중국 CSR(China South Rail·현 CRRC)이 제작한 화물기관차 10대를 도입한 이후 발생했다. 당시 해당 기관차는 '석면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인증서를 갖추고 호주에 수입됐지만, 정비 과정에서 흰색 분진이 발견되면서 검사에 착수한 결과 백석면(Chrysotile)이 검출됐다.
조사 결과 석면은 배기관과 머플러 단열재, 냉각수 배관 주변, 운전실 인근 브레이크 배기 장치 등 여러 부위에서 확인됐다. 특히 기관차를 정기적으로 정비하던 철도 노동자들이 중국에서 설치한 석면 섬유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폐암과 다양한 건강문제로 논란이 커졌다.
호주는 2003년부터 석면이 포함된 제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석면이 포함된 기관차가 중국으로 부터 '무석면 인증'을 받고 반입되자 철도노조는 인증 시스템의 신뢰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후 해당 기관차들은 모두 운행이 중단됐으며, 전문 업체가 수백만 호주달러를 투입해 석면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호주 정부는 잘못된 중국 제조사와 수출기관의 제품 내역을 기반으로 이런 심각한 오류가 난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건 이후 호주에서는 중국산 산업 제품에 대한 석면 검사와 통관 절차가 한층 강화됐다. 또한 일부 노조는 중국산 부품이 사용된 다른 철도 차량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요구했으며,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는 시드니 워라타(Waratah) 전동차에는 석면이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호주는 노동자와 사용자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 외에도, 석면 테스트, 제거, 장기치료와 보상으로 앞으로 수십년간 지속돨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모든 중국산 열차의 문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용자의 건강을 심각하게 헤치는 석면을 포함한 제품을 무책임하게 국외로 수출한 중국시장에 책임을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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