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며 선조들의 고고한 숨결 위에 천혜의 자연과 풍성한 문화 관광자원을 담고 있는 신비의 땅 강화.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을 비롯해 단군성조의 유적 등127점의 국가 및 지방지정 문화재가 곳곳에 간직되어 있는 강화는 5천년 민족의 역사를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갑비고차’라는 옛 지명이 전해지는 강화도는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 큰 섬으로 한반도의 역사문화의 보고(寶庫)이자 험난한 외세의 침략 속에 강인한 민족의 혼으로 고려조 39년의 왕도를 지켜낸 위용이 서려 있는 땅이기도 하다. 강화군의 비옥한 섬 삼산면은 1000년 고도의 영광이 위풍당당하게 둘러 선 강화의 숨은 진주로 연륙교 착공과 석모도 용궁온천랜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서해안 시대의 중추적 리더로 도약하고 있다.
서해안시대 리더로서의 신호탄.. 삼산연륙교 착공
지난 달 10일 강화군 삼산면에서 가진 삼산연륙교 착공발표를 기념한 기념식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과거와 미래가 생생하게 공존하는 강화군의 위상을 굳건히 다지는 청신호가 되고 있다. 강화도와 삼산면 매음리(석모도)를 연결하는 삼산연륙교 건설사업은 민선4, 5기로 당선 된 안덕수 전 강화군수 재임 시 군정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지원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낸 부분이기도 하다. 강화가 지닌 역사와 문화의 화려한 명성에 비해 수도권 유일의 낙후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던 강화는 1970년 1월 강화교가 준공되면서 육지와 연결되고 1997년 12월 강화대교로 확장공사가 이루어지면서 서울이나 인천 등 내륙과의 왕래가 수월해졌지만 강화와 육지를 잇는 도로가 좁고 차량통행량이 많아 상습 교통체증 지역으로 꼽혀왔다. 또한 남북 분단으로 북서쪽이 막혀있고 바다는 군부대의 통제를 받고 있어 유일하게 김포를 경유해야만 강화 밖으로 드나들 수 있는 실정이다. 김포시의 도로들이 확장되면서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편하게 찾고 있지만 김포시가 행정구역상 경기도에 속해있다 보니 강화로 들어오는 길은 김포 발전에 따라 계속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해안도로를 인천광역시로 승격시켜 내리-외포 간을 시비를 받아 완공하고 황청-인하 간은 인천시비로, 대산-철산-인하 간은 국비 70% 시비 30%를 들여 건설하기도 했지만 서울·인천과의 접근성은 여전히 문제점을 지적 받아왔다.
안덕수 전 강화군수는 재임 시 “낙후된 강화군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 사업에 주력해 연륙교 건설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강화군의 기반사업으로 추진 된 연륙교 건설과 관련해 2008년 착공한 교동 연륙교 건설은 현재 53%의 공정으로 2013년 초에 준공을 앞두고 있고 영종-강화 간 연륙교 건설사업도 접경지역 종합계획에 확정되어 조기 공사진행이 추진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강화군 기반시설의 핵심이 될 삼산 연륙교 건설사업은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와 삼산면 석포리를 잇는 총 2.95㎞ 구간의 왕복 2차선 연륙교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당초 계획한 일반 교량에서 특수교량으로 변경되면서 총 사업비가 612억 원에서 998억 원으로 20% 이상 증액돼 기재부가 국가재정법에 근거해 KDI에 용역을 의뢰해 타당성 재조사가 실시되며 행정안전부의 재정투융자 심사가 지연되면서 늦춰져 왔다.
삼산면 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쓰다
거북이 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애타는 마음은 마침내 2009년 삼산면 주민들로 발전위원회를 발족하기에 이르렀고 배정만 회장이 중심이 된 발전협의회가 구성되어 삼산면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기타 사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주민여론의 힘을 보여주었다. 2011년 내가면에서 청원서를 제출하여 현장 확인을 위해 인천시의회 산업분과 위원들이 연륙교 건설 예정지인 양도면 건평리와 내가면 황청리 현장을 방문하게 만드는 등 시, 군, 중앙부처를 쫓아 다니며 거북이 행정에 급물살을 타게 하는 역할을 도맡아 했다.
삼산면 발전협의회 배정만 회장은 “30년 전 부터 다리를 놓기 위해 주민들이 애썼지만 답보 상태였다. 그러는 사이 지역경제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주민들의 단합된 힘이 연륙교의 착공을 앞당겼다.”며 연륙교 착공 발표는 역사를 뒤바꾸는 경이로운 일이라는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삼산면 발전협의회는 2011년 2월, 인천시가 강화 조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한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강화 조력발전소 찬성에 대한 주민 450명의 서명을 받아 주민탄원서를 인천시 시의회에 제출하며 집약된 영향력을 보여주었다. 연륙교 건설과 관련해 작년 6월에는 연륙교 노선 변경에 대한 내가면 외포리 주민들이 상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인천시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하자 배 회장이 중심이 되어 삼산면 발전협의회와 이장단이 공동명의로 1,033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 행안부, 기재부, 국회의원, 시의회, 군의회 등에 연륙교 건설 청원서를 제출해 회신을 받는데 절대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배 회장은 YT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륙교 건설을 기본계획대로 조속히 추진할 것을 요청하는 등 연륙교 착공 발표에 많은 힘을 쏟았다.
4대째 살아온 삼산면 역사의 산증인
삼산면 발전협의회 배 회장은 협의회 회장으로서 지역발전에 힘쓰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한불교조계종 강화보문사 신도 회장, 강화 삼산마을버스 대표, 강화 노인회 회장 직책까지 맡고 있을 만큼 삼산면의 든든한 어른이자 리더이다. 그만큼 배 회장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도 두텁다. 삼산면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배 회장은 4대째 삼산면에서 살아온 삼산면 역사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배 회장은 “삼산면은 강화 8경의 하나이자 3대 기도처로 알려진 보문사가 유명하고 강화도의 명물인 새우젓을 손꼽을 수 있다.”며 삼산면의 숨겨진 자랑거리들을 소개했다. 새우젓 수획량은 한 드럼통에 100만 원 정도로 환산할 때 연간 1만 드럼통에 가까울 정도로 풍부한 수획량을 거둬들이고 있어 삼산면 지역경제의 큰 역할을 차지한다. 또한 1년이면 5년간 먹을 수 있는 쌀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삼산면의 토질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배 회장은 현재 1년에 100만 대 가량의 차들이 유입되고 있는 삼산면에 연륙교가 건설되면 왕래하는 차량도 몇 백만 대로 늘어날 것이라며 주민 생활에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안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 회장은 “예전에 9000명이던 인구가 외지로 많이 나갔고 지금은 2300명 가량이 살고 있다. 환자발생 시 신속한 대처도 할 수 있고 학생들의 교육면에서도 배를 타고 이동하는 불편함이 사라지면 더 나은 공부 환경이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에 대한 반가움을 드러냈다.
석모도 용궁온천랜드 관광단지 조성
배 회장은 지역경제성장의 효시가 될 연륙교 착공발표는 삼산면에 또 하나의 주요발전 사업인 삼산면 매음리 (석모도) 온천개발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화 ‘시월애’ 와 ‘취화선’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석모도는 강화도 외포항에서 서쪽으로 1.5km 해상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아름다운 일몰과 수려한 산과 바다 경치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오래전부터 강화도만의 관광자원 희소가치로 주목받아온 석모도 온천은 국내에서 찾기 힘든 다량의 미네랄이 함유된 70℃ 이상의 고온 온천수를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산면과 협력해 석모도 용궁온천랜드 관광단지 조성에 힘을 쏟은 결과 지금도 하루에 3천 톤의 온천수가 자연 용출되고 있다. 삼산면 지역 온천수는 1ℓ당 미네랄 2만4천200㎎, 리듐 10㎎, 황산이온 1천10㎎, 염소 1만3천200㎎, 마그네슘 254㎎ 등 주요 성분이 다른 온천수 보다 10·20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들 온천수 성분은 인체에 무해하고 아토피 등 피부질환과 심폐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꼽히고 있다.
강화도 삼산면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한 석모도 용궁온천랜드 개발사업은 2020년까지 관광레저와 치유를 겸비한 7.4㎢ 규모의 종합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용궁온천랜드 종합관광단지는 크게 온천관광리조트단지와 첨단영농단지, 저탄소녹색단지 3개 분야로 나누어 개발할 계획으로 온천장과 온천병원 등 헬스케어타운을 조성하여 온천수를 이용한 시설원예단지도 마련될 계획이며, 아울러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에 맞춰 탄소제로의 지열에너지타운과 식물원, 그리고 미래산업 실증단지도 유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삼산 연륙교의 건설로 석모도 용궁온천랜드 종합관광단지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강화군 관계자는 용궁온천랜드 개발사업은 관광도시로서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의료관광 등 연간 다녀가는 500-600만 명의 관광객들이 체류하며 주민소득과도 연계될 수 있는 체류형관광산업을 활성화시켜 강화군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배 회장은 “삼산면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연륙교의 완공을 앞당기고 온천개발사업이 진척되어 삼산면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강화군은 이와 함께 관광도시로서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석모도 용궁온천단지 개발사업을 비롯해 강화읍과 온수리 재창조사업, 강화남단갯벌 생태단지 조성, 나들길 조성과 농촌관광활성화 사업 등 강화의 내실 있는 발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슬로우 시티 강화의 숨은 진주
강화는 경제적 가치를 앞세운 기술력과 속도의 하드웨어로 대표되는 개발 화두에서 한걸음 물러나 유구한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을 조화롭게 계승 발전시킨, 진정한 소프트웨어의 감동이 있는 슬로우 시티(Slow City)를 표방하고 있다. 갑곶의 대교, 보문사 석불, 전등사 종소리, 초지진의 포대, 단군성지로도 유명한 마니산 축제, 고려산 진달래 축제 등 관광자원의 가치를 끌어올린 역사유적·문화명소로 손꼽히는 강화만이 이뤄낼 수 있는 색깔을 지니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처럼 강화문화산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강화의 숨은 진주 삼산면 역시 천혜의 지역으로서 수도권 최고의 문화관광지의 면모를 다져가며 문화 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약속하고 있다. 배정만 회장과 삼산면 주민들의 단합된 힘은 연륙교 착공의 순탄한 진행과 희소적 가치가 높은 석모도 온천개발사업의 성공적 결실과 함께 약속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더해준다. 국내관광객은 물론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미래의 파라다이스는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자식처럼 삼산면을 품고 있는 배정만 회장과 삼산면 주민들의 단단한 결속력과 우직한 행보가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파라다이스 삼산면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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