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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9 04:31 (토)
종합

朴대통령 “국회가 진퇴 결정해달라”

박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발표한 3차 대국민담화에서 “여야 정치권이 논의해서 국정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제안하고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면서 “대한민국이 하루 속히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고 ‘순수한 의도’를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2·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한결같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자신의 무관함을 강조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모금 등은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선의’에서 시작한 일이고, 그 과정에서 벌어진 불법 행위는 ‘특정 개인’의 잘못이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다음달 중순 본격화될 특별검사 수사에 대비하는 차원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검찰 조사엔 응하지 않고 전국에 생중계되는 담화 자리를 빌려 일방적으로 무고함만 주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그동안 조기 퇴진은 물론 2선 후퇴도 거부해 온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발표한 최순실 사태 관련 제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그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이제 이 자리에서 저의 결심을 밝히고자 한다”며 임기 단축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여야 정치권이 논의해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며 “하루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정치권에서도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했다.

박 대통령의 이런 주장은 검찰의 수사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다. 검찰은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등을 재판에 넘기면서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해 피의자로 입건했다. 박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사상누각’ ‘인격살인’ 등의 격한 표현을 써가며 검찰을 강력 비판한 것도 박 대통령의 인식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평가가 많다. 박 대통령은 실제 참모들로부터 최씨의 각종 비리를 보고받은 뒤 “내 앞에서는 조용히만 있어서 그런 일을 했는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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