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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4 15:5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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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xAI, 기업가치 180억달러 평가...머스크 파워? AI 버블?

블룸버그, "머스크의 xAI, 180억달러 밸류로 60달러대 펀딩 곧 마무리" 엔드리슨 등 美실리콘밸리 VC들 참여...로이터, "AI투자경쟁 과열" 보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xAI 공동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xAI 공동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파워인가, 인공지능(AI) 버블 현상의 일종인가. 그것도 아니면 특출난 AI기술력을 제대로 인정받은 것일까.

머스크가 창업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엑스에이아이(xAI)가 60억달러 규모의 펀딩을 진행하면서 180억달러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머스크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결별하고 작년 3월에 창업, 업력이 1년2개월 남짓에 불과한 AI스타트업이 한화로 무려 8조원에 넘는 밸류를 인정받은 셈이다.
◆최대 65억달러 펀딩진...클라우드 등 막대한 자본 필요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xAI가 이달 초 약 60억달러 조달 계획에서 펀딩 규모를 65억달러로 늘려 다음달 관련 절차를 끝내려한다고 보도했다.
xAI의 1차 외부 펀딩규모는 60억달러는 거의 확정적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 65억달러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게 블룸버그의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xAI가 당초 10억 달러를 투자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이후 금액을 좀 더 키우는 과정에서 협상이 길어졌다고 덧붙였다.
같은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xAI의 1차 펀딩에 미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벤처캐피털(VC)인 앤드리슨 호로위츠, 라이트스피드 벤처파트너스 등이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AI시장의 후발주자인 xAI가 오픈AI, 앤스로픽, 구글 등 선발 경쟁사들을 따라잡는 데 쓸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자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xAI는 작년 11월에 베타버전인 거대 AI모델 '그록'(Grok)을 공개한 후 상용화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지난달엔 첫 멀티모달모델(LMM)을 출시했다.
xAI 로고.
xAI 로고.

xAI가 그록의 훈련을 위해 오라클과 100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그록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한 움직임이다.

xAI는 특히 그록으로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를 단기에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 대규모 자본을 유치해 그록3를 범용AI, 즉 AGI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결국 xAI가 그록을 바탕으로 다양한 AI모델을 구현하기 위해선 천문학적인 규모의 AI가속기를 구매해야하기 때문에 대규모 펀딩은 불가피한 조치인 셈이다.
◆AI투자열기와 xAI의 잠재가치 높게 인정받아
주목할만한 것은 펀딩 규모보다는 VC들과의 협상 과정에서 창업 1년 남짓의 스타트업으로 매출이 거의 없는 xAI의 기업가치가 무려 180억달러로 안팎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크게 세가지 관점에서 분석 가능하다. 우선 AI열풍이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하며 글로벌 VC들 사이에서 AI투자 경쟁이 과열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일종의 AI버블이 xAI의 기업가치를 과도하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실제 최근 글로벌 VC업계에선 투자 포트폴리오에 AI가 없으면 시장에서 낙오자로 평가받는 상황까지 연출되고 있다.
손정의의 비전펀드가 AI에 올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를 두고 로이터통신은 "AI투자 경쟁이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AI스타트업이 1분기에 조달한 벤처캐피털 자금이 무려 191억5천만달러로 달한다. AI열풍이 하늘을 찌르던 지난해 같은기간(163억6천만달러)보다 17% 급증한 수치다.
머스크의 파워가 다시한번 입증됐다는 견해도 있다. EV(테슬라)에서 출발해 우주항공(스페이스엑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남다른 '선구안'을 갖고 있는 머스크는 AI업계에서도 영향력이 막강하다.
일론 머스크가 작년3월 창업한 AI스타트업 xAI가 180억달러 밸류에이션으로 60억달러 규모의 펀딩을 조만간 마무리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사진=셔터스톡
일론 머스크가 작년3월 창업한 AI스타트업 xAI가 180억달러 밸류에이션으로 60억달러 규모의 펀딩을 조만간 마무리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사진=셔터스톡

AI열풍의 진원지인 오픈AI도 사실은 머스크의 작품이다. 머스크의 주도하에 샘올트먼 등 구글 딥마인드 등 S급 개발자들이 속속 합류하며 챗GPT를 만들어냈다.

머스크는 오픈AI애선 올트만 등 경영진과의 마찰과 비즈니스 마인드 차이로 끝내 결별했으나, 머스크를 추종하는 개발자들이 적지않다.
EV신화를 창조한데 이어 스페이스X로 IPO(기업공개) 대박을 앞둔 머스크의 트렉레코드(성공실적)에 대한 VC들의 평가가 우호적인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업계에선 xAI 높은 기업가치 평가는 구글, MS(오픈AI), 메타, 아마존 등 선발 AI기업 못지않은 뛰어난 맨파워와 향후 테슬라, 엑스 등 머스크 계열사들을 근간으로한 잠재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은 것이란 견해도 만만치않다.
그도 그럴 것이 xAI의 주요 개발진은 AI의 뿌리인 구글 딥마인드 출신들이 핵심이다. '알파고'에서 시작돼 챗GPT에 이르기까지 오랜기간 거대 AI분야에서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베테랑 개발자들이란 얘기다.
국내 한 AI전문가는 "머스크를 포함해 xAI의 핵심 개발자들은 오픈AI의 GPT나 구글의 제미나이의 장단점에 대해 누가보다 잘 안다"면서 "이것만으로도 xAI와 그록의 가치가 높게 평가받을만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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