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소방서 부개119안전센터 소방교 강한석
지난 6월 하순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장마가 시작되었다. 장마는 시베리아기단과 북태평양기단이 만나 한대전선대를 형성했을 때 나타나는 기후현상으로 보통 6월 중후반부터 이 한대전선대가 우리나라에 위치하게 되며 이로 인해 많은 비가 내리게 된다.
기상청 통계(1981~2010)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313.64mm(최고 거제 2,007.3mm, 최저 백령도 825.6mm)로 나와 있으며 이 중에 50~60%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내린 것이다. 우리나라의 장마는 보통 30일 정도 지속되니 1년 강수량의 절반가량이 장맛비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장맛비는 논, 밭을 적셔 농작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하기도 하고, 댐에 저장하여 가뭄 같은 비상상황에 대비하여 쓰이기도 한다.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도 깨끗하게 씻겨주어 청명한 하늘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장맛비가 일정하게 내리지 않고 간헐적으로 강수 강도가 강화되어 국지적으로 게릴라성 집중호우를 퍼부어 하천범람, 저지대 주택․상가 침수, 도로단절, 지반침하, 하수도 역류 등을 발생시켜 재산 및 인명피해를 초래하기도 한다.
천재지변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이에 대비하여 피해를 최소화 할 수는 있다.
우선, 주택의 하수구와 집 주변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여 역류가 되지 않도록 한다.
응급약품이나 식수 등 비상용품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저지대에 거주하는 주민은 라디오, TV, 스마트폰 등 통신수단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기상 상황을 숙지하여 필요시 즉각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하천범람 등으로 길이 끊길 수도 있으므로 미리 대피경로를 파악해두고, 사전에 주민 센터나 구청에 연락하여 침수시 피난가능한 장소를 알아두는 게 좋다.
대피 전에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해 수도 및 가스를 잠그고, 전기차단기를 내려야 한다. 차후에 복구를 대비하여 국민안전처에서 관장하고 국가 및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풍수해 보험에 가입해두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1조의 목적을 보면‘재난의 예방․대비․대응․복구 및 안전문화활동’이라는 문구가 있다. 재난을 대하는 과정에서 중요도가 높은 것부터 순차적으로 배열했다고 볼 수 있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듯 조금 귀찮거나 번거롭더라도 미리미리 준비하여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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