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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31 07:30 (월)
종합

독립투사 안중근의사 여동생 안성녀 여사 묘 비석 설치

남구청에서는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천주교묘지(용호동 산232번지 일원)에 40년째 방치되어있는 독립투사 안중근의사 여동생 안성녀 여사 묘소를 정비하였다. 기존에 작고 초라했던 시멘트 비석과 상석을 걷어내고 오석으로 된 높이 0.9m의 비석과 0.43m의 상석을 새로 설치하고, 주변 잡목 제거와 묘 진입로 제초작업 등 묘 주변도 말끔히 정비하였다.


안 여사의 묘소가 행정적 지원을 받은 것은 1954년 4월 사망 이후 6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비석 앞면에는‘독립투사 안중근의사 여동생 안성녀(루시아)의 묘’라고 적고 뒷면에는 공기화 부산대명예교수(향토학자)가 작성한 여사의 공적내용과 추모의 글을 새겨 넣었다.
  

안 여사는 오빠 안중근의사가 의거를 일으킨 직후 중국으로 도피해 해방을 맞기 직전 까지 독립운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항일운동에 대한 공식적인 자료가 발견되지 않아 국가보훈처로부터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해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지 못하고 용호동 천주교 묘지에 사실상 방치되어 왔다.


남구청은 이러한 현실에 안타까워하며 묘 정비를 위한 근거 확보를 위해 (사)안중근의사 기념관(숭모회)를 통한 의견조회와 변호사의 법률 자문 등 종합적인 검토를 모두 마친 뒤에 묘 정비 사업에 착수하였다.


안 여사의 손자인 권혁우 광복회 부산지부 남부연합지회장은“ 광복 후 김구 선생의 주선으로 서울에 살던 할머니가 6·25전쟁때 부산으로 피란 왔다”며 당시에는 부산 시장이 직접 챙겨줄 만큼 신경을 많이 썼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로는 세인의 관심에서 멀어졌다”면서 “지금이라도 남구 주민을 대표해 남구청이 독립 영웅의 혈육에 대한 예우를 해줘서 하늘에 계신 안중근 의사가 할머니를 대신해 고마워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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