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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 합참의장 “이란 연계 선박 전 세계 어디서든 추적”…해상 봉쇄 확대 경고

미군은 이란 관련 선박 차단 범위를 중동 밖까지 확대 이란은 미국의 봉쇄를 “불법적 해적 행위”라고 규정

미 합참의장 “이란 연계 선박 전 세계 어디서든 추적”…해상 봉쇄 확대 경고
중국은 이번 봉쇄 조치가 긴장을 악화시키고 지역 안정을 해칠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으며, 이란은 미국의 봉쇄를 “불법적 해적 행위”라고 규정하고 있다.
중국은 이번 봉쇄 조치가 긴장을 악화시키고 지역 안정을 해칠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으며, 이란은 미국의 봉쇄를 “불법적 해적 행위”라고 규정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 항만과 해안선 봉쇄를 시행 중인 가운데,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이 이란과 연계된 선박은 전 세계 어디서든 차단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케인 의장은 16일(현지시간) 펜타곤 브리핑에서 “미군은 태평양을 포함한 다른 작전구역에서도 이란 국적 선박이나 이란에 물자를 지원하려는 선박을 적극 추적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이란산 원유를 운반하는 이른바 ‘다크 플릿(dark fleet)’ 선박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가 단순히 호르무즈 해협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모든 선박에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케인 의장은 “이 봉쇄는 국적과 관계없이 이란 항만으로 향하거나 이란 항만에서 출항하는 모든 선박에 적용된다”며 “봉쇄 대상은 호르무즈 해협 자체가 아니라 이란의 항구와 해안선”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봉쇄는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임시 휴전에 합의한 이후에도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행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는 조건으로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이스라엘의 레바논 내 공격이 계속되자 이란은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지난 13일부터 이란 항만과 연안에 대한 해상 봉쇄를 본격화했다. 

피터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현재 미국 해군 전력의 약 10%가 봉쇄 작전에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은 1만 명 이상의 병력과 다수의 구축함, 정찰기, 감시자산을 활용해 이란 관련 선박을 감시하고 있다. 

케인 의장은 봉쇄 위반 의심 선박에 대해서는 미 구축함이 접근해 “봉쇄를 위반하지 말라. 이란 항만을 오가는 선박은 검색과 압류 대상이 될 수 있다. 회항하지 않으면 강제력을 사용할 것”이라는 경고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실제로 승선 검색이 이뤄진 사례는 없으며, 대부분의 선박은 회항 명령에 따랐다고 밝혔다. 

미국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13~14척의 선박이 회항하거나 운항을 중단했으며, 봉쇄를 돌파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이란 관련 선박 차단 범위를 중동 밖까지 확대해, 태평양 지역에서는 사뮤엘 파파로(Samuel Paparo) 사령관이 지휘하는 병력이 단속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이번 봉쇄 조치가 긴장을 악화시키고 지역 안정을 해칠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으며, 이란은 미국의 봉쇄를 “불법적 해적 행위”라고 규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원유 공급과 해상 물류에 추가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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