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4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찾아가 첫 대면 조사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구속후 처음받는 조사다.
검찰과 교정당국 등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의혹 수사를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형사8부장이 직접 조사를 맡고 지원 검사와 여성 수사관이 배석했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선 유영하 변호사와 채명성 변호사가 함께 입회해 변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소는 구치소 내 교도관 사무실이다. 조사 목적에 맞게 약간 구조를 바꿨다고 한다.
검찰은 298억원대(약속액 433억원) 뇌물수수 혐의를 중심으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강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지시, '비선 실세' 최순실씨 사익 추구 지원 등 13개 혐의 전반을 캐묻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의 핵심인 뇌물 혐의에 대해선 '40년 지기'인 최씨와의 공모 관계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조사와 영장심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박 전 대통령이 이번 조사에서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 주변에는 경찰과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팽팽하게 맞서며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특수본 관계자는 "서울구치소 여자동이 넓은 편이 아니라, 구치소측에서 두사람을 분리하기 위해 굉장히 신경도 많이 쓰고 고생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최순실씨를 남부구치소로 옮기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서너 차례 추가 조사를 벌여 이달 17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은 1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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