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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랑과 나눔 실천하는 장애인 기업 서기영 CEO

장애인 고용창출에 대한 편견 없는 비전 제시

사랑과 나눔 실천하는 장애인 기업 서기영 CEO

제6회 전국장애경제인대회 지경부장관상 수상

‘장애는 불행한 것이 아니라 단지 불편할 뿐이다.’ 너무나 익숙한 말이지만 실제 장애인들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현실의 벽이 너무 높아 ‘장애를 가진 불행한 사람들’이라는 이중의 절망감에 내몰리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전체 장애인 수는 대략 150만 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장애인복지법에 포함되지 않는 실질적인 장애를 포함할 경우 이보다 높은, 시 전체 인구의 약 6%가 장애인구로 추정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장애인의 노동력을 신장시키고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행한 장애인고용촉진법에 관한 평가는 여전히 미흡하고 회의적이다. 편견과 무관심의 대상으로 밀려나있는 장애인노동인력에 대한 열악한 상황에서도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며 장애인고용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CEO가 있다. 바로 제6회 전국장애경제인대회에서 지경부장관상을 수상한 상록건설(주) 서기영 대표다. 서 대표는 장애인들을 위한 헌신적인 사랑과 봉사의 삶을 실천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뜻 깊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소외계층을 향한 한결같은 나눔의 인생

본인도 3급 장애를 가지고 있는 서 대표는 1980년부터 라이온스클럽에 입회하여 30년간 활동하면서 클럽회장, 지구분과위원장, 지대위원장, 재무부총장, 지역부총재, 총재고문 등 지구임원을 맡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중국 아세아체육대회에도 참가하며 체육 산업에도 기여했다. 서 대표는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에게 학용품과 여러 가지 생필품을 공급해주고, 국가유공자 부인(미망인)회에 매월 참여하여 필요한 일들을 도맡아 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대상을 찾아 지방에까지 지속적인 후원과 섬김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서 대표는 여수서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총동창회 부회장,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대학원 등 학교사업에도 참여해 많은 업무를 담당하고 영향력을 끼치며 전남대학교총장, 전남도지사, 전남교육장 표창, 여수시장 표창, 국회의원 표창 등을 받을 정도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별히 여수한일교통에 복지상담사로 있으면서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실현에 앞장서며 장애인들의 애로사항을 잘 경청하고 대변해주는 장애복지상담으로 장애인의 희망전도사의 역할을 감당하기도 했다. 국가유공자협회 운영위원장, 장애경제인협회 초대 의원, 광주 전남지회 이사, 한국장애경제인협회 제2대 이사 등을 역임하며 기업의 CEO이기에 앞서 따뜻하고 정겨운 이웃으로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가슴으로 품어온 서 대표는 현장에서 겪고 있는 장애인기업과 장애인노동력의 고충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한다. 서 대표는 토목과 건축을 취급하는 상록건설(주)을 경영하고 있다. 이번 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제가 열심히 해서라기 보다 직원들이 가족처럼 다함께 노력하며 열심히 해준 덕분에 받은 거라 생각한다”며 함께 해온 직원들에게 그 공을 돌린다. “많은 인력이 상주하지 않아도 되는 회사 성격상 6명의 직원이 있는데 그 중 3명이 장애인이다.” 상록건설은 20년의 오랜 기업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공사를 맡았다 하면 임직원이 단합이 돼서 열심히 일한다. 하자보수가 거의 없을 정도로 책임 있고 완벽하게 한다.” 나름대로 여수 지역사회에서는 입지를 잡고 있겠다는 기자의 말에 “건설업계가 굉징히 비수기다. 서로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공사를 해도 웃으면서 해야 하는데 웃지를 못하고 머리 아플 정도”라며 허탈한 웃음을 짓는다. 서 대표의 말에서 우리사회의 경기불황을 다시금 체감하게 된다.

 

미흡한 지원과 사회적 편견에 힘겨운 장애인기업의 현실

서 대표는 현장에서 느껴온 장애인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사실상 도움이 되지 못하는 어려움을 토로한다. “말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된다고 하지만 실질적인 도움은 되지 못하고 있다” 정책적인 미흡함에 대해서도 서 대표는 답답함을 내비쳤다. “장애인기업이 실제적으로 많이 어렵다. 중증 장애인 기업들이 제조하는 것은 수의계약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지원이 없다보니 회사경영자체도 많이 힘들다. 일반 장애인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청와대에서 나와서 대화도 했었는데 장애인기업에 대한 세금혜택도 전혀 없다. 정부 측에서 과감하게 누군가 움직여서 정책을 마련하고 혜택을 줘야 장애인 기업이 성장하는데 효과적이다. 지난번 국회토론도 있었지만 재정란에 의해 요지부동이다” 며 정부의 실효성 있는 정책과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장애인기업을 어렵게 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바로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편견이라고 서 대표는 꼬집는다. “물건을 판매하거나 공사에 참여해도 장애인이 일반 사람들에 비해 약하다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어서 장애인 기업의 제품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인정을 받지 못한다.” 색안경을 끼고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은 우수한 장애인 노동인력의 사기마저 저하시키고 장애인 기업의 경제를 더욱 침체시키는 보이지 않는 암초인 셈이다. “장애인들도 비장애인들과 동등하게 일 해나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장애인 스스로 낙오자라는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많은 장애인기업들이 운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장애인고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의 책임 있는 태도와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거듭 강조한다. “정부 측에서 창업을 위해 필요한 사관학교를 만들어준다고 하는데 말만하지 여러 이유들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말뿐인 약속은 우리 같은 장애인기업에게 더 큰 실망감만 안겨줄 뿐이다. 말로만 그래서는 안 된다.” 장애인기업지원 정책에 대한 정부의 답보적이고 미온적인 태도에 서 대표는 일침을 가한다. “장애인 경제인 대회를 통해 장애인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는 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장애인들도 스스로 더욱 열심히 하려는 의지를 갖고 자부심도 느낀다. 협회도 정책을 내놔서 국회의원들이 복지정책의 방향성을 깨닫고 구체적인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정책자문기관이나 연구소를 만들기 위한 예산지원조차 힘든 상황이다. “작년예산에서 5%나 삭감할 정도니 지원이 나오질 않는다. CEO교육을 하려해도 그들이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이 안 되고 있다. 예산도 잡혀야하는데 특히 우리 협회는 행사비나 만들어지는 것이지 직원들의 급여조차 회원들의 회비로 해나가라는 식이다.” 장애경제인 협회 사정이 이렇다보니 자체적인 자금력만으로 충당하기 힘든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다. 서 대표는 원초적인 부분에 대한 치유가 있어야 장애인기업의 성장과 장애인 고용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고 그에 동반한 합당한 결과물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장애인 환경기업 육성의 새로운 희망

장애인경제인협회 상임이사인 서 대표는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장애인 경제협회의 비전을 다지며 새로운 희망을 품고 있다. “지금의 형광등은 지구환경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 형광등 내 들어있는 수온이 2g이하만 만들 수 있는데 우리 회원이 전기절감도 70%나 효과적인 형광등 개발 기획안으로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특허를 얻었다. 가격도 경쟁력이 있다. 그 기획안을 가지고 장애인 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환경이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 시기에 장애인들의 고용창출을 위한 적합한 친환경 아이템개발에 반가움이 먼저 앞선다. “대략 300억 정도의 자본이 소요되는데 토지부지는 천안 쪽에 3만평 정도 마련해놨다. 산업캐피탈에서 시설금 정도는 해준다고 하지만 공장 등의 설비를 만들어야 하다 보니 자본비가 많이 든다.” 서 대표는 이 사업이 진행되면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의 고용창출에 많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협회가 주가 돼서 추진 중인 ‘썩는 비닐제품 생산’은 회원이 개발한 썩는 비닐사업도 친환경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환경청에서 이미 성분검사를 통과해 환경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기존의 썩지 않는 화학제품 비닐과 달리 분해, 매립, 소각과정에서 환경에 전혀 유해하지 않다. “이번에 인증 받은 썩는 비닐은 전분을 합류해서 만든 것으로 알카리화 되기 때문에 비료로도 쓸 수 있다. 이마트나 롯데마트도 비닐 사용을 못하는데 지금 만들 비닐이 확산된다면 어디든 다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아직 국가에서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각 지회 지구별로 공장을 만들어주면 자생해서 얼마든지 해나갈 수 있고 장애인 경제도 활성화 될 수 있다.” 서 대표는 아무 이상 없다는 성분 분석표를 보여주며 사업이 실제화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 장애인 경제협회에서 세계적인 화두인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유용한 제품들을 상품화하고 비전을 품고 나아가는 모습은 협회의 잠재된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해준다. 서로의 연약함을 보듬고 격려하며 일구어가는 장애인 경제협회의 단결과 화합이야말로 어떤 지원보다 장애인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 주고 있는 듯하다. 정부와 사회기업들, 또한 우리 자신들도 장애인 기업을 향한 열린 마음으로 손을 잡아주는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전반에 희망을 안겨주며 함께 선진사회로 일어서는 아름다운 역할임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세상에 함께 업고 가야하는 사람들

세계적으로 금융위기라 힘든 상황이지만 기업들도 ‘더불어 같이 가는 문화’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서 대표에게 사회적 공헌의 의미는 무엇인지 궁금했다.

“월남 전에 다녀와 나 자신도 고엽제환자로 국가유공자다. 여수고엽제 환자가 900명이나 된다. 이분들은 1년 내내 약을 먹으며 살아간다. 그들을 위해 시와 절충해 엠브란스도 제공하고 무사히 병원에 갈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서 대표는 세상에 같이 업고 가야할 사람들에 대해 사랑을 나누고 싶다고 전한다. “살면서 낙오자가 없이 동참해서 가게 하고 싶다. 국가 유공자들도 장애인들인데 그들도 움직일 수 있고 할 수 있게끔 제반적인 상황을 만들어줘야 하지만 그런 게 없으니까 서글프고 소외된 것처럼 보여 안타깝다. 사회에서 같이 안고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해나가면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서 대표가 행동으로 실천하는 나눔의 삶이 사회공헌에 대한 어떤 이론보다 가슴을 울린다. “돈이 많이 있다고 봉사하는 거 못 봤다. 없는 사람이 먼저 봉사하려고 한다.” 서 대표의 말처럼 봉사는 마음이 움직여야 할 수 있는 일이다. “협회살림이 원만하지 않다보니 협회에서 일원도 받지 않고 있다.”며 서 대표는 협회일 때문에 서울에 올라와 있다 보면 기업운영에도 애로가 많고 직원들의 불평도 있지만 이 모두를 감내하며 오직 장애인들이 편하게 기업할 수 있고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의미 있는 발자국을 남기고 있다. “사람은 무엇이든 하려고 맘먹으면 안 되는 것이 없다. 항시 일기를 쓰는데 그게 자원이다. 다시 읽어보면서 제 자신의 허점을 발견하게 되고 그렇게 할 필요성이 있었구나 생각도 한다. 누군가에게 모델로서의 지표를 세우고 싶다.” 자신을 성찰하며 섬김의 길을 걸어온 서 대표의 진솔한 고백은 장애인기업과 소외계층을 위해 멈추지 않는 길을 걸어가고 있을 자신을 향한 변함없는 약속으로 다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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