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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30 16:12 (일)
종합

삼성동 의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불복 논란

정치권은 탄핵 이후 박 전 대통령에게 헌재 판결에 승복하는 메시지를 요구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탄핵 이후에도 청와대 관저에 머물며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러던 박 전 대통령은 사저에 도착해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탄핵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

청와대 관사를 떠나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돌아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마지막 메시지는 "진실은 밝혀질 것"이었다. 사실상 헌법재판소의 지난 10일 탄핵 인용 결과에 불복하면서 앞으로 있을 검찰 수사 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2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도착해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저를 믿고 성원해준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권은 탄핵 이후 박 전 대통령에게 헌재 판결에 승복하는 메시지를 요구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탄핵 이후에도 청와대 관저에 머물며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러던 박 전 대통령은 사저에 도착해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탄핵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

민 전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 사저 복귀 후 취재진과 일문일답에서 헌재 결과에 승복한다고 했는지, 검찰 수사에 응할 계획인지 등을 묻는 질문에 “(검찰 수사 관련) 그런 것을 질문할 기회 없었고 (헌재 결과 승복) 그런 말씀 없었다”고 답했다.

다만 “진실은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는 입장에 더해 박 전 대통령이 그간 탄핵 반대운동을 벌여온 지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것 역시 헌재 결정에 대한 불복 의사 및 검찰과 특검이 적용한 혐의에 대한 부인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캠프의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12일 논평을 내고 "박 전 대통령이 헌재의 탄핵결정에 불복한다면 국기문란 사태다. 국정농단과 헌법유린으로 훼손된 국격과 상처받은 국민을 생각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도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오만방자한 태도에 소름이 끼칠 지경"이라며 "대통령으로 있으면서도 국민과 맞서싸우더니, 국민에 의해 파직 당하고서도 국민의 뜻을 인정하지 않고 버티겠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추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의 죄상은 너무도 명확하고 또렷해서 재론할 가치조차 없다"며 "파면을 당하고도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만큼 검찰은 당장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주기 바란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결백을 위해서라도 모든 사법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측도 성명을 내고 "탄핵이 된 상황에서도 여전히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고 있음에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민의에 불복하는 자세를 버리고 진솔한 사과와 승복의 메시지를 직접 발표하기를 국민과 함께 기다린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혐의 부인으로 검찰로서는 강공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간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해온 검찰 특수본과 특검팀은 혐의를 인정한 피의자에 대해선 불구속기소를, 혐의를 부인한 피의자에 대해선 구속기소를 기본 방침으로 적용해왔다.



이재명 성남시장측도 논평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은 헌재의 결정이 진실을 근거로 하지 않았고 자신은 헌재 판결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명백히 선언한 것"이라며 " 박 전 대통령이 진실을 밝히는 길은 검찰에 출석해 성실히 수사를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의 대권주자인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 측도 "헌법과 법을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헌법을 수호할 의지도 보이지 않아 국민으로부터 파면당한 박 전 대통령은, 헌재 결정에도 승복하지 않고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도 않았다"며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바른정당의 잠룡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도 입장표명을 자제했다. 유 의원측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고 했다. 집권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의 대권주자들 역시 박 전 대통령의 입장표명에 대해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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