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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에서 날선 논쟁을 벌인 대선주자들은 대통령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별로 판세를 점검 하면서 막판 선거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역사문화벨트조성공약 기획위원회' '광화문대통령공약 기획위원회' 출범을 알렸다.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광화문 정부청사로 단순히 장소만 이전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며 "불통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들 속에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고 국민들과 함께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저녁엔 충남 천안으로 건너가 안희정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씨와 아들 정균씨와 함께 집중유세에 나섰다
안 후보 측은 ‘문재인 대 안철수’ 양강 구도를 다시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벤처기업을 성장시킨 자수성가 스토리를 통해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하겠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여성신문과 주요 범여성계 연대기구가 합동 주최한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범여성계 인사들을 만나 "성평등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박지원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호남으로 총출동해 ‘디제이(DJ)’와의 일체감을 강조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측은 강원 원주와 춘천 집중유세에서 "지금 언론에서는 이번 선거를 문재인-안철수의 대결로 보지만 이번주가 지나면 홍준표-문재인 대결구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를 ‘보수 우파 대 진보 좌파의 이념 대결’로 규정하고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강원도를 찾아 평창동계올림픽 등 지역 이슈를 점검하고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은 ‘보수의 가치’ 논쟁을 전면에 내걸고 있다. 유 후보의 완주 여부를 놓고 내홍에 휩싸인 바른정당은 이날 저녁 의총을 열어 유 후보의 거취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후보 흔들기에 반발하는 지지자들이 당사에 몰려와 기자회견을 벌이는 등 당이 몸살을 앓았다. 강릉을 찾은 유 후보는 동해안 북부선 고속철도 조기 추진 등을 약속했고, 홍 후보는 강원교통망 완성, 첨단의료기기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 주민들을 향한 공약 보따리를 들고 원주와 춘천을 잇따라 방문한 뒤 수도권으로 향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전북과 충남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에서 해직된 지 8년 만에 복직하는 조합원들을 반갑게 맞았다 경기·호남·충청 등 3개 권역을 넘나든 심 후보는 줄곧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 유일한 후보임을 자임하며 ‘사표심리’ 차단에 나섰다. 그는 전북 전주를 찾아 “오랫동안 우리나라 유권자들이 사표론 때문에 될 사람 밀어주자는 얘기를 많이 했지만, 될 사람 밀어줘서 된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어디로 이끌었느냐”며 “대세에 편승하는 표는 세상도 바꾸지 않고 내 삶도 바꾸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의 호남지역 지지율은 각각 51%, 35%로 벌어졌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이번 주 ‘넓어지는 문(文), 좁아지는 안(安)’의 구도가 추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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