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의 결과 문서인 의장 성명의 회의 당일 채택이 불발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의장 성명에 대한 실제 협의는 회의 당일부터"라면서 "각국 대표단이 어제 회의에서 나온 발언을 모아 문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종문안 작성은 의장국이 맡는데 라오스가 친북 성향이라는 점도 북한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거의 압도적 대다수가 북한의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철저한 준수를 강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역과 국제정세 중에서는 대부분이 북핵과 미사일 위협 문제, 남중국해 문제를 얘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측이 배포한 ARF 외교장관회의 발표문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우리는 이미 있을 수 있는 모든 제재를 각오했다. 그 어떤 제재에도 대처할 준비가 되여있다"고 말했다. 정부또한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외교행사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의장성명에 강력한 북핵 규탄 메시지를 담고자 총력전에 나섰다. 동시에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에 대한 북·중·러의 반대 입장이 들어가지 않도록 미국과 공조하는 등 설득 작업에 돌입했다.
ARF에 첫 참석한 이용호 신임 북한 외무상은 26일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ARF 외교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전례 없이 증대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핵폭격기, 핵잠수함, 사드를 비롯한 전략자산들이 끊임없이 조선반도에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무상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와 관련, “미국의 끝이 없는 핵 위협에는 부득불 핵억제력으로 맞서는 방도밖에는 없다는 전략적 결단을 내릴 때 우리는 이미 있을 수 있는 모든 제재를 각오했다”면서 “그 어떤 제재에도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외무상은 또 “추가 핵실험은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 1월 북한은 4차 핵실험 이후 15번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의 위협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엄중해지고 빈도도 강화됐다”면서 “실제로 우리를 공격하겠다는 의도를 명백히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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