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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31 07:10 (월)
종합

영주볼링경기장 강병호 대표

레인 위에서 펼치는 한판 승부 전공과 바꾼 볼링 인생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효자종목’으로 꼽히는 볼링, 최근 계속되던 볼링계의 불황도 조금씩 청신호가 보이고 있다. 침체기를 벗어나려는 볼링협회의 노력과 볼링동호회원들의 변함없는 볼링사랑은 생활 스포츠로서 볼링의 대중화를 견인하고 있다. 사실 한국 볼링은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12개 가운데 8개의 금메달 획득, 2014년 인천대회에서도 금 7, 은 1, 동 6개를 획득하며 한국의

레인 위에서 펼치는 한판 승부

전공과 바꾼 볼링 인생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효자종목’으로 꼽히는 볼링, 최근 계속되던 볼링계의 불황도 조금씩 청신호가 보이고 있다. 침체기를 벗어나려는 볼링협회의 노력과 볼링동호회원들의 변함없는 볼링사랑은 생활 스포츠로서 볼링의 대중화를 견인하고 있다.

사실 한국 볼링은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12개 가운데 8개의 금메달 획득, 2014년 인천대회에서도 금 7, 은 1, 동 6개를 획득하며 한국의 종합 2위에 크게 기여했다. 각종 국제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선전을 펼치며 볼링 강국의 면모를 과시해 왔다.

한국 볼링은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대중 스포츠로 한 단계 더욱 성장하는 볼링의 비상을 누구보다 반기며 염원하는 이가 있다. 처음엔 단순히 취미활동에서 시작했지만 전문 프로볼러로서 경상북도 도 단위 대회에 대표선수로 출전할 만큼 실력을 키우는 등 볼링 인생을 즐겨 온 강병호 대표다.(영주볼링경기장 운영, 경상북도 영천 )그가 말하는 볼링의 매력을 들어본다.

오래된 역사...볼링의 국내 보급

볼링 강국의 든든한 지원군인 볼링 동호인들은 전국적으로 600만 명 이상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전국 단위의 볼링 동호회 경기와 축제를 개최할 만큼 이들의 볼링 사랑도 뜨겁다.

우리나라에 볼링이 처음 전해진 것은 한국전쟁 이후. 한미 방위조약에 의해 미군이 주둔하게 되면서 1952년 7월 수동 6레인이 용산 기지에 생기면서 부터였다고 한다.

국내 볼링이 점차 대중화된 시기는 1969년 8월 16일 코리아 볼링센터 (KBC : Korea Bowling Center)가 4층에 20레인을 개장하고 부터이며, 1971년 10월에 센트럴 호텔에 20레인이 개장되면서 볼링인구는 급격히 증가했다. 1974년 한강볼링장에 개장한 자동 핀 세터는 다시 볼링 붐에 불을 지폈다.

1997년 4월 창립총회를 거쳐 출범한 한국 지공사 연합회의 발족은 우리나라 볼링계를 더욱 성숙시키는 밑거름이 되었으며, 1998년 3월에는 서울 잠실의 KBC 전용경기장의 오픈으로 볼링계의 숙원사업도 이뤄냈다.


동호인에서 대표선수로 변신

강병호 대표가 볼링과 인연을 맺은 것도 국내 볼링문화가 한층 무르익어가던 1997년 무렵이다.

“처음에는 취미로 동호회 활동을 했었는데 볼링의 매력에 빠지면서 이렇게 볼링 사업과도 인연을 맺게 되었다”

디자인을 전공한 강 대표에게 볼링은 전공보다 우선이었다.

“영주볼링경기장이 1997년에 오픈 했을 때 이곳에서 코치로 시작하다가 2008년도에 인수했다”

오랜 세월 속에 볼링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지지에도 부침이 많았지만 강 대표는 묵묵히 볼링인으로서 자기 발전을 멈추지 않았다.

1998년도에 경상북도 도 대표에 선발 된 그는 이후 2년간 도민체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12레인을 갖춘 영주볼링경기장은 강 대표가 선수 출신다운 전문가의 안목으로 관리·운영에 힘쓰는 덕분에 동호회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명절 때는 가족 단위 고객들이 많이 찾고 평일에도 하루 두 팀 정도가 경기를 위해 찾아 온다.

“장비도 좋아지고 레인 정비 기술이 발달하다보니 스트라이크가 잘 나온다. 이러한 변화가 볼링 문화에도 영향을 많이 미친다”

강 대표는 각종 볼링 대회 시 영주볼링경기장을 대회 장소로 제공하는 등 협회 이사로서 볼링 문화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경북 도 체전을 비롯해 지자체 관련 볼링 시합 등은 이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지역 내에서 볼링 대회가 개최되면 시체육회와 도체육회가 함께 협력하게 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2016 소백산컵 SBS프로볼링 영주투어’ 성황리 개최

지난 달 20~23일에 개최 된 '2016 소백산컵 SBS프로볼링 영주투어'도 서울볼링경기장과 나누어 영주볼링경기장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영주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사)한국프로볼링협회가 주관하며 경북도와 영주시가 후원한 대회는 전국의 남자 프로볼러 160명이 참가하는 등 볼링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경기 결과 서정환(퍼펙트코리아·16기)이 2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서정환은 신인 김영훈(퍼펙트코리아·21기)을 227 대 196으로 누르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서정환은 결승에서 초반부터 압도적인 실력을 보이며 60핀 이상을 앞서나갔다. 비록 6프레임에서 쉬운 싱글핀 스페어 처리를 실패했지만, 승리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결국 31핀 차의 승리로 2대회 연속 우승은 물론 시즌 첫 멀티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단체전에서는 스톰(김영관·김희준·박상필)이 우승을 차지했다. 스톰은 4프레임을 제외한 나머지 프레임에서 모두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는 등, 완벽한 투구를 앞세워 DSD(정태화·윤여진·최원영)를 279 대 22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사람 사이의 교류, 친화력을 안겨주는 스포츠

“동호인과의 교류가 생기고 모르는 관계도 볼링을 치면서 서로 친하게 된다”

강 대표는 볼링이 개개인에게 주는 시너지가 있다며 볼링의 매력을 전했다.

“한국 볼링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다. 국내 볼링 산업도 성장하고 볼링 인구의 저변 확대로 제 2의 전성기를 기대하는 만큼 우리 볼링장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처음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와 인연을 맺어 자연스럽게 자기 사업으로 성장시켜 온 강병호 대표. 초등학생 남매를 두고 있는 강 대표는 볼링인재 양성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볼링을 접하다 보면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볼링과 가까워진다”

강 대표는 부족한 점이 있지만 경기장 운영자 입장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링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하며...

“2년 전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연예인 팀과 동호회 팀 대항으로 볼링이 소개되면서 볼링 업계도 새로운 붐이 조성되는 것 같다”

강 대표는 볼링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확산을 위해 볼링 관련 단체들도 노력하고 있다며 볼링이 국민 스포츠로서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11월에는 볼링이 전면에 등장하는 영화 한 편이 개봉 예정이라고 한다. 강 대표의 소망처럼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로서, 볼링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볼링은 하나의 공으로 10 개의 핀 모두를 공략할 수 없다. 대신 핀이 핀을 쓰러뜨리게 하는 도미노 전술이 묘미다. 또한 볼링은 옆 레인의 사람을 배려하고 경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한 에티켓이 녹아 있는 스포츠다. 공을 굴리는 순간, 당신은 그 온전한 무게감에 매료 될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짜릿한 스핀의 향연에 묵은 스트레스를 날려 보자.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해 줄 볼링의 세계에 이 가을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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